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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 꿈이 과욕인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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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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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의 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공공임대주택 확대로 불만을 줄이려 합니다. 정부가 국민이 바라는 것을 외면하며 헛발질을 이어간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집 사면 보수 지지할 것 같아서?”

“국민이 원하는 건 ‘내 집’입니다. 사람들이 열심히 일해 집을 살 수 있게 해주세요. 장기전세, 임대아파트 모두 좋은 정책이 아니라고 봅니다.”

“문제는 원인을 분석하고 정책을 바꿔야 하는데, 이 정권은 그럴 생각이 없어 보인다. 내 집 마련을 하려는 서민들의 바람이 지나친 과욕이라고 생각하나 봄.”

“정부는 국민이 평생 내 집 없이 임대에 살기를 원한다. 본인들은 자기 집에 살면서. 국민이 무얼 원하는지 현실을 저렇게 모르는 대화를 하는데 한 나라의 대통령, 장관 자격이 과연 있는 거냐고.”

“국민의 주택에 대한 정서를 정확히 꿰뚫지 못하는 대통령. 임기 끝나면 당신이나 공공임대주택 들어가서 사세요.”

“전세 난민 만들어서 그렇게 욕먹고도 나아지는 건 없고. 시작했어도 아니다 싶으면 좀 바꿔야 하는 거 아닌가?”

“아파트 주인 되면 더는 민주당 안 찍고 보수세력 지지할 것 같아서 이러는 건가? 그래서 집값 막 올려서 서민들은 평생 살 수 없도록 하고, 국가가 주는 임대주택만 바라보게 하는 건가?”

#“실패 인정하고 사과해야”

“실패를 인정하는 게 두려우니, 문제만 더 키운다.”

“얼른 인정할 거 인정하고 지금이라도 잘할 생각을 해야지. 언제까지 투기꾼 탓만 하고 있을 건가.”

“국민께 너그럽게 이해해 달라고 해라. 최선을 다했는데 이렇게밖에 할 수가 없네요, 라고 하면서. 전 정부 탓만 하지 말고.”

“문제는 ‘시무 7조’의 조은산이나 이런 개인들까지 나서서 부동산 정책에 대해 성토를 해도 해당 장관은 한 번도 국민 앞에 나서 고개 숙이며 제대로 사과한 적이 없다는 것이고, 청와대 역시 관심이 없다는 것. 인간은 잘못했으면 고개를 숙여야 하는 법이다.”

e글중심지기=김소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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