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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격론 끝에 ‘필리버스터 종료’ 표결 불참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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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박병석 국회의장이 필리버스터 종결 표결절차를 예고하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본회의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오종택 기자

13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박병석 국회의장이 필리버스터 종결 표결절차를 예고하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본회의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오종택 기자

총 6석을 보유한 정의당이 13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되고 있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강제 종결 표결에 불참하기로 했다.

정의당은 이날 오후 7시부터 의원총회를 열고 필리버스터 종결 표결 참여 여부를 두고 격론을 벌인 끝에 표결에 불참하기로 당론을 정했다.

장혜영 원내대변인은 관련 브리핑에서 “정의당 의원단은 오늘 진행되는 필리버스터 강제종결 투표에 기존 입장을 고수하며 표결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며 “본회의 안건에 대한 반대의견 또는 소수의견을 표현할 권리는 충분히 존중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회는 이날 8시 10분쯤부터 국가정보원(국정원)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 종결 여부를 결정하는 표결에 들어갔다. 이는 더불어민주당의 신청에 따른 것으로, 국회법에 따라 재적의원 5분의 3(180석) 이상이 찬성하면 필리버스터는 종결된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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