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강좌 수강생 등 9명 추가 확진…강원도 코로나 확산세

중앙일보

입력

기타 교습 강좌에서 강사와 수강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강원 강릉시 강릉문화원이 10일 폐쇄돼 있다. 연합뉴스

기타 교습 강좌에서 강사와 수강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강원 강릉시 강릉문화원이 10일 폐쇄돼 있다. 연합뉴스

강원 강릉에서 기타 강사와 접촉한 수강생 등 9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틀 전 기타강사 확진 후 연쇄감염…누적 14명

 11일 강원도에 따르면 지난 9일 확진된 강릉문화원 기타강좌 강사 A씨(강릉 42번)에게 수업을 듣거나 밀접접촉한 9명이 추가 확진됐다. 연령대는 60대 3명, 50대와 40대 각 1명, 20대와 10대 각 2명 등이다. 시 보건당국은 강릉문화원을 폐쇄하고 방문자를 대상으로 전수 조사 중이다.

 강릉에선 전날 A씨와 접촉한 5명도 잇따라 확진됐다. 이 중 4명은 문화원 기타교습소 강습생으로 파악됐고, 다른 한 명은 강사 A씨와 식사를 하는 과정에서 감염됐다. 이날까지 문화원 기타강좌를 고리로 한 코로나19 환자는 14명으로 늘었다.

 춘천에서는 지난 5일 증상이 나타나 지난 10일 검체 검사를 받은 50대 남성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춘천 105번 확진자(10대 중학생)와의 접촉자로 분류돼 진단 검사를 받은 중학생 1명과 고교생 3명, 50대 2명 등 6명이 추가 확진됐다.

 홍천에서는 공공 산림가꾸기 사업에 참여한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 중이던 70대의 배우자와 10세 미만의 손주 등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강원 누적 확진자는 767명으로 집계됐다.

최종권 기자, 강릉=박진호 기자 choig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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