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지도부서도 "부동산공급이 해답…서울 年15만가구 지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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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여권 지도부에서도 '부동산 공급론'이 나왔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7일 최고위에서 "지금 부동산 문제의 본질은 공급의 부족"이라면서 "수요가 넘치는데 공급이 부족하니 가격이 오르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답은 시장이 반응할 정도의 충분한 공급정책"이라며 "적어도 5년간 현재 공급량의 약 2배 가까이에 달하는 연간 15만 가구의 주택을 서울에 공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부·여당은 그간 전·월세 임대차 제도, 임대주택 등에 주력해왔다. 하지만 이날 노 최고위원의 발언은 정부·여당 대체적인 정책 기조와는 차별화되는 언급이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7일 오전 경기도 과천 서울지방국토관리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뉴시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7일 오전 경기도 과천 서울지방국토관리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뉴시스

노 최고위원은 구체적인 방안으로 "임대가 아닌 자가 아파트, 특히 방 2~3개에 준중형 아파트를 중저가에 공급하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며 "공공기여를 조건으로 용적률을 상향하고, 서민을 위한 저금리 금융지원까지 함께 시행되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임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지명자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공급정책에 방점을 찍고, 문제의 본질에 접근해 부동산 안정화를 이뤄내길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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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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