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질없는 매끄러운 피부를 위해

우리 나라 겨울철은 기온이 낮으면서 매우 건조하다. 따라서 피부 건강에 가장 신경을 써야 할 계절은 단연 겨울이다.

특히 밀폐된 실내 난방 공간에서 장시간 일을 하는 직장인의 경우 피부로부터 수분을 지나치게 빼앗긴다. 종종 눈이 따끔거리고 입술과 코가 바싹 마르고 게다가 피부에 하얀 각질이 일어나 피부의 투명함이 사라지고 피부가 가렵기까지 한다.

각질층은 피부의 가장 바깥 부분을 싸고 있으며 자외선과 같은 유해한 외부 물질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할 뿐 아니라 수분을 공급해 주며 동시에 피부의 수분 증발을 막아주기도 한다.

◇ 각질층이 유지돼야 건강한 피부

피부가 어느 정도 적절한 물을 항상 유지하고 있는 것도 바로 이 각질층 덕분이다. 그러므로 각질층이 유지돼야 건강한 피부라 할 수 있다.

이처럼 유익한 각질을 없애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마디로 피부의 각질을 위해 각질을 벗겨내는 것이라 말할 수 있다. 피부세포는 대략 28일을 주기로 끊임없이 새로운 세포를 재생시켜 건강한 피부를 유지시켜 준다.

하지만 제때에 떨어져야 할 각질이 피부 표면에 쌓여있게 되면 모공을 막아 거친 피부로 만들고 잔주름이 생기고 피부노화가 빨라진다.

◇ 지나친 각질은 잔주름의 원인이 된다

아름다운 피부의 비결은 피부표면의 불필요한 각질을 얼마나 잘 관리하느냐에 달려있다. 심해진 각질들은 보기에도 안 좋지만 화장도 잘 받지 않는다.

많은 여성들이 아침에 일어나서 그날 화장이 잘 받으면 왠지 하루종일 기분이 좋고 하는 일마다 잘 풀릴 것 같은 좋은 예감에 빠진다고 한다. 따라서 촉촉하고 윤기 있는 피부로 만들려면 꼼꼼한 관리가 중요하다.

각질이 많이 일어나는 경우 1주일에 한번 정도 마사지를 해준다. 따뜻한 스팀타월을 이용하여 두꺼워진 묵은 각질을 유연하게 한 다음 보습 에센스에 영양크림을 섞어 마사지를 해주면 피부의 건조함과 당김이 어느 정도 정돈된다.

그러나 수분이 부족한 건성피부인 경우 지나치게 각질을 제거하면 피부가 더욱 건조해지고 각질층이 약해져 다른 피부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각질이 상당히 심할 경우 필링을 행한다. 필링은 얼굴 표면에 쌓인 죽은 각질을 벗겨내는 비교적 간단한 시술이다. 회사원인 경우 점심시간에 잠깐 나와 받을 수 있다 하여 '런치 필'이라고도 한다.

◇심한 각질에는 필링이 효과적

미세한 크리스털 파우더를 분사하여 피부를 아주 얇게 벗기는 '크리스털 필링'과 천연 해초가루를 이용한 '해초 박피' 등을 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러한 치료 방법은 환자의 상태와 피부타입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각질과 잔주름이 많이 생기는 겨울철 피부 건조를 막기 위해서는 가습기 등의 사용으로 실내의 습도와 온도를 적절하게 유지하는 게 필수다. 잦은 샤워와 너무 뜨거운 목욕은 피부의 수분 손실을 일으키므로 삼가는 게 좋다.

이밖에도 발바닥과 발의 각질을 위해 평소 발전용 크림을 바른다. 또 트고 갈라지기 쉬운 입술에는 립스틱을 바르기 전이나 잠들기 전에 입술 보호제를 꼭 발라주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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