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식, 부작용을 너무 무서워할 필요는 없다

라식수술의 목적은 안경이나 콘택트렌즈의 도움 없이 일상생활이 가능하도록 시력을 개선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그래서 라식은 '꿈의 기술'이라고 불리울 정도로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안겨주지만, 반대로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부작용을 경험하는 사람들도 있다.

◇ 수술후 일시적 현상과 부작용 구분해야

하지만 수술 후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현상과 부작용은 엄밀히 구분이 되어야 한다. 보통 수술 후 약 3개월 정도를 적응기간으로 보는데, 이때 여러 가지 불편한 점이 나타나기도 한다.

먼저 수술 초기에는 약간 침침하게 보이거나 시력의 기복이 있을 수 있다. 흐린 날이나 비오는 날 또는 실내에서 또는 지하실 같은 조명이 어두운 곳에서는 눈이 침침할 수 있다.

하루 중에도 몸이 피곤하거나 신경을 쓰는 경우에는 약간 시력이 감퇴될 수 있다. 밤에 약간 번져 보이기도 하는데 이는 밤이 되면 동공의 크기가 커지므로 불빛이 번져 보이는 현상이다.

◇ 근거리 시력은 나중에 회복돼

특히 수술전 근시나 난시가 심한 경우 그 정도가 더 심해질 수 있다. 수술 직후에 책을 보거나 모니터를 보면 수술 전 보다 눈이 많이 피곤하다고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원거리 시력이 먼저 회복되고 근거리 시력이 나중에 회복되기 때문이다. 또 수술 전엔 양안 시력이 동일하더라도 수술 후 수술반응의 차이로 시력표상 약 1~2칸 차이가 나는 것이 보통이다.

◇ 안구건조증 현상은 2~3개월 지나야 없어져

안구건조증이 나타나거나 심해지기도 하는데 이러한 증세들은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며, 2~3개월 지나면 없어지게 된다.

앞에서 열거한 것과는 달리 실제로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다. 모든 의학적 수술이 그러하듯이 라식수술도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확률상 1% 미만으로 맹장수술이나 제왕절개수술보다 그 확률이 낮으니 미리 걱정할 필요는 없다.

◇ 세균감염에 가장 주의해야

가장 흔한 것은 세균감염이다. 각막상피가 수술시 손상을 받으므로 각막상처가 완전히 아무는 동안은 감염의 위험이 있다. 수술 도중이나 수술 후에 세균에 감염되면 각막 혼탁이 올 수 있다.

대부분의 경우, 재수술이나 각막이식을 통해 시력회복이 가능하지만, 최악의 경우 실명의 사태에 이를 수도 있다. 의사의 숙련도 부족이나 각막절편을 만드는 미세각막절삭기의 오작동으로 각막절편이 잘못 만들어져 천공이 유발될 수도 있다.

이때에는 각막이식 또는 각막봉합술을 해야 하며 이럴 경우, 심하게 시력이 떨어질 수 있다.

또 각막이 돌출되는 경우도 있다. 고도근시에서 너무 많은 각막을 깎거나 레이저에 대한 과민반응으로 뒤에 남은 잔여 각막이 후방으로 돌출 되어 심한 시력저하를 유발할 수 있다. 이 경우도 각막이식술을 시행하면 시력회복이 가능하지만 그전까지는 심한 시력저하가 발생할 수 있다.

◇ 라식수술전 적합검사 꼼꼼히 체크해야

소중한 눈, 성공적인 라식을 위해서는 임상경험이 풍부한 의사가 있는 병원을 선정해야 하고 사전에 실시하는 라식적합검사를 꼼꼼히 해야한다.

각막이 너무 얇아서 헤르페스 각막염 등에 의해 각막혼탁이 있는 경우, 각막이 뾰족하게 솟은 원추각막일 때는 라식수술을 받아서는 안된다. 선천성 각막질환이나 녹내장, 백내장, 당뇨병, 망막질환 등을 앓고 있을 때도 라식수술이 불가능하다.

마지막으로 수술 후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수술 직후 수일간은 잠자는 동안 눈을 만지거나 비비는 것을 막기 위해서 투명안대를 착용해야 한다.

◇ 비누세수는 수술후 3일 지나야 가능

수술 다음날부터 가벼운 세수는 가능하지만 비누세수는 수술 후 3~4일째부터 하도록 한다. 수술 다음날부터 외출과 운전이 가능하지만 수술 초기 1주일간은 시력이나 각막상태가 불안정하므로 무리해서는 안되고 눈물을 충분히 생산하지 못해 안구건조증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인공누액을 자주 넣어주는 것이 좋다.

미국 시력교정수술자문위원회(CRSQA)가 추천하는 병원선정의 기준

1. 시술 경험이 3년 넘은 의사인가?
2. 그동안 시술한 환자가 500명 이상인가?
3. 수술 후 시력이 1.0 이상 나오는 비율이 50% 이상인가?
4. 수술 후 시력이 0.6 이상 나오는 경우가 최소 90%이상인가?
5. 최근에도 왕성히 수술하고 있는가?
6. 수술한 환자를 열 명 정도 소개해 줄 수 있는가?
7. 수술한 환자로부터 고소나 고발을 당한 적이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