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내달 선거인단 투표서 바이든 승리땐 백악관 떠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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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추수감사절 칠면조 사면 행사에서 올해 살아남게된 콘(Corn)의 사면을 공식 선포하고 있는 것을 부인 멜리나아가 지켜보고 있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추수감사절 칠면조 사면 행사에서 올해 살아남게된 콘(Corn)의 사면을 공식 선포하고 있는 것을 부인 멜리나아가 지켜보고 있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선거인단 투표에서 바이든이 승리할 경우 백악관을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26(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와의 질의응답 자리에서 “바이든의 선건인단 투표는 ‘실수’일 수 있다”면서도 “바이든이 승리했을 경우 백악관을 떠나겠다”고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패배한 대선 결과에 불복하며 각종 소송과 재검표 요구 등에 나서며 선거 결과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최근 백악관 참모들에게 조 바이든 인수위원회 ‘인수 협력’을 지시한 데 이어 이날 처음으로 선거승복을 암시했다.

미국 대통령선거의 선거인단 투표는 주별로 선출한 선거인단이 차기 대통령 뽑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1·3 대선에서 주별로 선출한 선거인단이 차기 대통령 뽑는 투표는 다음달 14일 예정돼 있다.

로이터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중 선거 승복에 가장 가까운 것이라고 평가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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