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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건강 A to Z] 복점은 떼면 안된다?

중앙일보

입력

우리 피부의 점은 각양각색이다.편평한 갈색 반점이 있는가 하면 약간 돌출된 것, 희미한 것, 또 표면이 거칠고 털이 난 것 등 종류도 다양하다. 점의 깊이도 다르다. 예컨대 주근깨나 흑자점은 피부 표피에, 털이 있는 것은 털 뿌리까지 점이 박혀 있다.

이들 점 중에 얼굴 위치에 따라 복점이라는 것이 있다. 하지만 의학적으로 보면 다 같은 점일 뿐이다. 중요한 것은 치료해야 할 점인지 내버려두어도 될 점인지를 가려내는 것이다.

예컨대 악성 흑색종이나 거대 선천성 색소성 모반같이 피부암으로 발전하는 점은 조직검사를 통해 깨끗이 제거해야 한다. 또 손가락.발바닥같이 마찰이나 자극을 자주 받는 부위의 점들도 암이 될 우려가 있으므로 빨리 없애야 한다.

때론 작은 점이라도 암이 될 경우가 있다. 이럴 때는 점에 변화가 온다. 점이 커지기 시작하거나, 특별한 이유없이 점 주변 피부색깔이 변하거나 가렵고 아프면서 장기간 염증이 생겨 잘 낫지 않을 때에는 암이 의심된다. 이 때는 조직검사를 받도록 한다. 미용 때문이 아니라 건강을 위해 점을 잘 관찰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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