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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으로 알 수 있는 대장 항문 질환

중앙일보

입력

◇ 항문이 아프다.

항문이 아픈 경우는 가장 많은 것이 외치핵(치질),치열,항문주위농양 등 입니다.

외치핵의 증상으로는 항문에 갑자기 통증성 덩어리가 나타나는데 대개 변비로 인해 무리한 힘을 주기 때문이며 통증은 지속적이지만 배변시에나 앉을때에 더 심해집니다.

치열은 처음에는 대부분 딱딱한 변으로 인하여 항문관이 손상을 받아서 생깁니다. 특징적인 임상증상은 통증과 출혈 입니다. 통증은 배변시나 배변직후 찢어지는 듯하며 때로는 묵직하고 쑤시는 듯한 느낌이 배변후 수시간 지속됩니다.

오래된 경우에는 항문에 작은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분비물,가려움등이 있습니다. 단순한 열상인 경우 변비를 방지해 주면 대개 2-3주만에 저절로 낫습니다. 채소나 과일등 섬유질이 많은 음식물을 섭취하고 규칙적인 배변 습관을 가지며 하루 수회 온수 좌욕을 합니다.

만성 치열이 되면 보존적 치료에 잘 낫지 않고 증상이 일시적으로 좋아지더라도 곧 재발하게 되므로 수술적 치료를 요합니다.

항문 직장 농양이란 항문 및 직장 주위 조직내에 염증이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항문주위에 쏘는듯한 통증이 있으며, 앉을 때나 걸어 다닐때 또는 배변시에 증상이 심해집니다. 깊은 부위에 농양이 생기면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고 통증도 항문관내나 직장에서 느껴지며 전신쇠약, 고열 등이 동반 됩니다. 만성의 경우 농양이 터져 저절로 흘러나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 피가 나온다.

항문 출혈의 대부분은 항문병 즉 치질로 인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치질이외의 질환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단순한 치질로 여겨 병을 키울수 있으므로 항문 출혈을 보이는 경우 어떠한 질환이 있는지 알아보기로 합니다.

출혈의 원인은 다양한데 치질,치열,염증성장질환(크론병,궤양성대장염),게실염,악성종양(대장암,직장암),허혈성 장염,직장궤양등이 원인이 됩니다. 발생부위 별로 보면 소장의 질환으로 기인된 경우가 약15% 대장의 질환으로 기인된 경우가 85%정도 됩니다.

대장, 직장의 질환으로 해서 나오는 출혈은 적갈색이나 선홍색을 나타내게되고, 검고 끈끈하며 심한 냄새가 나는 경우는 대개 상부 위장관 출혈의 경우입니다. 통증이 없이 출혈되는 경우는 내치핵, 게실염, 혈관 이형성증 등이 있습니다.

내치핵의 경우 통증없이 선홍색의 피가 휴지나 변의 표면에 묻어 나오고 피가 한두 방울 나오거나 물총 쏘는것 처럼 나오기도 합니다. 출혈과 함께 통증을 수반하는 경우는 치열이나 혼합치핵, 직장궤양 등이 있습니다.

출혈과 설사,곱똥이 동반되며 복통이 있는 경우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장염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적갈색의 항문 출혈과 함께 배변후 잔변감이 있고 뒤가 항상 무거운 느낌이 들며 최근 변비가 생기거나 변의 굵기가 가늘어 진 경우 대장암이나 직장암을 의심해 볼수 있습니다.

항문에서 윗쪽으로 멀어진 부위에서 나오는 출혈일 수록 피 색깔이 빨간색에서 검은색 쪽으로 변하는데 항문 출혈이 있는 경우 외과에서 우선 직장 수지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고 대장내시경 검사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 몽오리가 만져진다.

비교적 단단한것이 콩알만하게 만져지면서 아프면 혈전성 치핵인 경우입니다. 열이 나면서 만져지는 것이 있으면 항문주위 농양, 항문주위에 버섯처럼 자라나는 곤지름,피부가 헐면서 딱딱하게 만져지면 드물게 항문암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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