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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애 '틱톡'서 뭐하나…엄마·아빠 위한 부모관리 기능 나왔다

중앙일보

입력

틱톡의 세이프티페어링 기능.

틱톡의 세이프티페어링 기능.

10대 청소년이 많이 쓰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틱톡이 부모의 자녀 계정 관리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18일 발표했다. 부모가 자녀의 틱톡 이용 시간 등을 관리하도록 한 '세이프티 페어링' 기능에 자녀의 검색 범위나 댓글을 제한하는 기능이 추가됐다.

틱톡은 전 세계 월간 순이용자 수(MAU) 8억명을 돌파한 인기 플랫폼이다. 모바일 앱 분석업체 앱애니는 틱톡이 내년 MAU 12억명을 넘어서 'MAU 10억 클럽'에 가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MAU 10억 이상인 앱은 현재까지 페이스북·유튜브·인스타그램 등 6개 앱뿐이다. 틱톡의 국내 사용자는 월 400만명 수준.

틱톡이 10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면서 청소년 보호 문제도 커졌다. 선정적·폭력적인 영상에 노출되거나 온라인 아동성착취 같은 각종 범죄에 타깃이 될 수 있다는 것. 센서타워 등 앱시장 분석업체에 따르면 틱톡의 10대 이용자 비율은 전체 사용자의 40% 내외로 추산된다.

틱톡은 10대 이용자 보호를 위해 지난 4월 세이프티 페어링 기능을 처음 선보였다. 부모와 자녀의 틱톡 계정을 연결하면 자녀의 ▶틱톡 사용시간 제어 ▶추천 콘텐트 범주 제한 ▶쪽지 제한 등을 할 수 있게 됐다. 10대들의 틱톡 과몰입이나 성매매 쪽지 제안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였다.

이번에 틱톡은 부모가 자녀의 틱톡 활동을 더 광범위하게 들여다보고 제한할 수 있도록 기능을 추가했다. 자녀의 ▶틱톡 내 검색 제어 ▶댓글 달 수 있는 사람 제한 ▶계정 공개 여부 설정 ▶'좋아요'를 누른 동영상 볼 수 있는 사람 제한 등 4가지다. 부모는 자녀가 틱톡 앱에서 콘텐트·이용자·해시태그 등을 검색할 때 그 범위를 제한할 수 있고, 자녀가 올린 동영상에 댓글을 남길 수 있는 이용자 범위(모든 이용자·친구·댓글 전면 금지)도 선택할 수 있다. 자녀의 계정을 친구에게만 노출할 수 있는 프라이빗 모드도 추가됐다.

틱톡의 세이프티페어링 기능. 틱톡은 청소년 보호를 위해 부모와 자녀 계정을 연동해 관리할 수 있게 하는 세이프티페어링을 제공하고 있다. 틱톡 캡처

틱톡의 세이프티페어링 기능. 틱톡은 청소년 보호를 위해 부모와 자녀 계정을 연동해 관리할 수 있게 하는 세이프티페어링을 제공하고 있다. 틱톡 캡처

부모가 '세이프티 페어링'기능을 사용하려면 틱톡 가입 후 우상단 '설정 및 개인정보'에서 세이프티 페어링에 들어가면 된다. 자녀의 틱톡 계정에서 QR코드를 스캔해 계정 연동 후 각종 설정이 가능하다.

알준 나라얀(Arjun Narayan) 틱톡 아태지역 신뢰와 안전 부문 총괄은 "많은 부모가 10대 자녀들이 쓰는 최신 기술과 앱을 이해하기 힘들어 한다"며 "세이프티 페어링 기능은 부모가 가족에 적합한 앱 경험을 스스로 정의해볼 수 있게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정원엽 기자 jung.wonyeo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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