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세 '철인' 외교관 용감한 선행···물에 빠진 20대 여성 구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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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세 외교관이 물에 빠진 중국 여성을 구하고 있다. [인터넷 캡처]

61세 외교관이 물에 빠진 중국 여성을 구하고 있다. [인터넷 캡처]

14일 오전 중국 충칭시 강변에서 여성이 바위에서 미끄러져 강물에 빠지는 사고가 생겼다. 의식을 잃고 얼굴을 강물로 향한 채 몸이 떠올랐다.

일촉즉발의 위기에 60대 영국 남성이 신발을 벗고 강물로 뛰어들었다. 그는 주변 사람들이 던져준 부표에 의지해 이 여성을 무사히 강 밖으로 구해냈다.

BBC는 영국 주재 총영사 스티븐 엘리슨(61)의 용감한 선행을 16일 보도했다. 뉴캐슬 출신의 외교관은 영국과 중국의 통상 지원 업무를 맡고 있다. 철인3종경기에 출전한다. 철인3종경기는 수영, 사이클, 크로스컨트리가 이어지는 스포츠다.

엘리슨 총영사는 "처음엔 숨을 쉬지 않더니 강둑으로 다가가면서 다시 숨을 쉬기 시작했다"고 긴박했던 순간을 설명했다.

익사의 위기를 넘긴 24세의 중국 여성은 충칭대 재학생이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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