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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 같은 내 아이, 상처 없이 키우자

중앙일보

입력

우리 옛 어른들은 아이에 대한 사랑은 감추는 것이 미덕이라 여기고 아이를 향한 사랑은 표현하지 못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요즘 같은 한 가정, 한 자녀 시대에 자녀는 그야말로 “금쪽”이라 할 만 할 것이다. 아무리 싸우며 자라는 것이 아이들이라지만 막상 피딱지를 붙이고 훌쩍거리는 자식을 보고 있노라면 눈에 불이 나는 것은 당연한 일.

◇ 연고는 얇게, 딱지생긴후 발라주는게 좋아

그러나 이러한 아이들이 크고 작은 상처들로 내원 하는 것을 볼 때, 안타까운 점들을 여러 가지 발견할 수 있다. 먼저 응급조치를 취한다는 생각에 아무 연고나 두껍게 바르는 것을 들 수 있는데, 이것은 오히려 피부가 재생하는 숨통을 막는 것이 될 수 있으므로 매우 좋지 않다.

연고를 바르더라도 얇게, 딱지가 충분히 앉은 후에 발라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깊고 큰 상처의 경우 빨리 병원에 와 적절한 상처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하다.

◇ 조직 진동요법, 상처치료에 탁월한 효과

최근에 새롭게 도입된 조직 진동요법이 아이들의 상처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보고 있는데, 이 조직 진동요법이란 피부에 침윤되는 염증세포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림프구, 그 중에서도 T세포를 자극하여 신속하게 면역반응을 일으키도록 하는 치료방법이다.

꿰매야 할 정도의 상처는 아닌 것 같고, 그렇다고 연고를 바르자니 상처가 될 듯 해 애매한 경도의 상처에는 가장 적합한 치료라고 본다.

이 치료는 진동과 흡입을 동시에 하여 각질형성세포의 증식과 표피의 보존기능을 수행하는 T세포의 활동을 왕성하게 해준다.

이러한 기능으로 볼 때 T세포는 피부 종양세포를 용해시킴으로서 면역감시기능을 하는 세포 독성세포와 유사한 기능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이 치료는 물론 아이들에게만 국한되는 치료는 아니고 꿰맬 정도의 깊은 상처가 아닌 모든 상처에 성인도 높은 효과를 볼 수 있다.

◇ 상처났을때 환부에 오물이 닿지 않도록 주의

상처가 났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환부에 오물이 닿지 않도록 주의하고, 꿰매야 하는 상처인지 그렇지 않고 이러한 치료로도 흉터 없이 회복이 가능한지를 의사에게 보여야만 한다.
상처는 빨리 치료하면 치료할수록 흉터는 작아진다고 생각하면 된다.

◇ 조직 진동요법의 경우 일주일에 두세번, 한달간 치료받아야

소개된 조직 진동 요법은 한 번의 시술로 효과를 볼 수는 없다. 일주일에 두 세 번 정도 한 달간 치료를 받는 것이 좋고, 손톱 자국과 같이 깊지 않은 상처는 대부분 흔적 없이 지워진다. 치료에 대한 기본적인 공포를 가지고 있는 아이들이라 할지라도 전혀 통증이 없고 불편하지 않기 때문에, 손쉽게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빼놓을 수 없겠다.

유치원이나 학교, 학원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은 아이들이 얼굴에 생채기로 병원을 찾는 경우가 자주 있다.
긁어 놓은 녀석과 긁힌 녀석이 모두 병원으로 와 왁자한 모습을 보면서 누구에게나 “금쪽”인 우리 아이들이 흉 없이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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