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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국군복지단, 지하철 역…늘어나는 서울시내 '일상감염'

중앙일보

입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닷새째 세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일터와 지하철 등 일상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일상 속 집단감염이 이어지자 서울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 상향 가능성이 제기되었다”며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다.

 서울시는 12일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감염자가 5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집단감염에 따른 환자는 30명으로, 용산구 국군복지단과 강남구 역삼역이 다수를 차지했다.

8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8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용산 국군복지단서 14명 집단감염

 국군복지단에서 지난 10일 첫 환자가 발생한 후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는 숫자가 늘고 있다. 지난 11일에 13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총감염자 수는 14명이 됐다. 추가된 확진자는 최초 확진자의 동료 11명과 가족 2명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최초 확진자의 직장 동료와 가족, 지인 등 225명에 대해 검사해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13명이 양성을, 190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보건소 선별진료소. 연합뉴스r

지난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보건소 선별진료소. 연합뉴스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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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삼역 n차 감염으로 총 21명 감염

 강남구 역삼역에서 최초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달 29일이다. 역삼역 환경미화원이 감염된 이후 지속해서 환자가 발생해 총 21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지난 11일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는 최초 확진자의 n차 감염으로 인한 지인 3명과 가족 1명으로 서울시는 지인 모임과 식사모임 등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시는 “역학 조사에서 확진자들이 다양한 지인 모임, 각자 다른 식사모임 등을 하면서 가족 및 지인들에게 추가 전파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추가 역학 조사를 통해 감염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조치 후 등교 수업, 종교시설 대면 예배, 다중 이용시설 이용횟수가 늘어나고 기온이 내려가면서 실내 활동이 증가해 시민들의 방역수칙 준수가 더욱 중요해진 상황”이라며 “주기적인 실내 환기와 소독,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김현예 기자 hy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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