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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피해자가 교보재인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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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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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이 내년 치러지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대해 “전 국민의 성인지 감수성에 대한 집단 학습기회”라고 말해 논란이 됐습니다.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 성범죄 때문에 보궐선거를 치르게 된 것을 호도하는 발언이라는 논란이 큽니다. 성 평등 주무장관이 피해자를 학습교재로 취급하는 2차 가해를 저질렀다는 비판까지 나오자 결국 이 장관은 사과했습니다.

#“성교육은 본인들부터 받길”

“성폭력 피해자가 교보재야? 정신 나갔네. 범죄를 저지른 오거돈, 박원순이 스승이야?”

“성희롱이 성교육 학습 기회구나. 내 편의 죄는 아름답게 치장하네.”

“왜 더불어민주당은 자기네가 사고 쳐놓고 국민 인식이 낮다느니 뭐 하느니 국민 탓하고 있나요? 성인지 교육은 당신들 돈으로 당신들이나 받으세요.”

“국민 교육하기 전에 너희 당부터 성인지 감수성 교육 1천시간 이수하면 생각해볼게. 너희 당만큼 성범죄율이 높은 단체가 있냐?”

“너희들이 국민을 교육할 자격이나 있냐? 성추행 방법 교육하려고?”

“국민은 성교육 안 받아도 그런 짓은 안 함. 교육받았는데도 그런 짓 하는 두 시장, 도지사가 문제지.”

“박원순, 오거돈은 권력형 성범죄다. 분명히 말해라.”

“잘못을 반성하고 싹싹 빌고 납작 엎드려도 될까 말까인데 국민한테 책임 떠넘기고 공천을 하려 하네.”

#“여가부는 여성 보호하는 데 아닌가?”

“여성가족부 장관 이정옥을 파면해라. 여성을 대표하여 그 자리에 있는 건데 오히려 여성을 기만하고 기본적인 가치관도 없는 사람. 그 자리가 누구를 대변해야 하는지도,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도 모르는 사람.”

“피해자가 여성인데 가해자인 남성을 옹호하고 공직자로서 800억원 가까이 드는 재선거 비용이 다 국민의 피 같은 세금인데 그걸 성인지 학습의 대가라고?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세요?”

“여가부가 여혐하면서 여성 보호한다고 1조원 넘는 예산을 먹는 나라가 있다?”

e글중심지기=이소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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