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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바이든 당선 축하…김정은 '가짜 평화쇼' 더이상 안통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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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 뉴스1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 뉴스1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은 8일 미국 대선 승리를 선언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에게 축하 인사를 보냈다. 유 의원은 동시에 "한국과 미국은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 협력할 길을 새로 열어야 한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바이든의 미국 제46대 대통령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미국이 진영논리, 편 가르기로 인해 이념, 계층, 인종으로 극심한 분열과 혼돈을 겪고 글로벌 리더십이 도전받는 이때, 바이든 당선자에게 주어진 역사적 소임은 무겁고 중요하다"고 적었다.

이어 "지난 4년간 한미동맹은 시험대에 서 있었다"면서 "트럼프 정부는 동맹을 돈으로 계산해 한미연합훈련은 취소되고 방위비 분담금 협상은 교착상태에 빠졌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핵과 미사일로 무장한 김정은을 상대로 비핵화 쇼만 했을 뿐 북한 비핵화는 더 요원해졌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바이든이 이끌어나갈 미국은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 확고한 원칙을 지키고 일관된 정책을 펴야 할 것이며, 한미동맹이 돈보다 훨씬 더 중요한 가치와 전략을 공유하는 굳건한 동맹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길 기대한다"며 "한미동맹이 돈보다 훨씬 더 중요한 가치와 전략을 공유하는 굳건한 동맹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유 전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도 북한 비핵화, 한미동맹, 한중관계를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며 "김정은에게 끌려다니며 북한의 핵미사일 무장을 위한 시간만 벌어주고 한미동맹을 약화시키는 가짜 평화 쇼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한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와 번영을 위한 길을 새로 찾기를 요구한다"고 했다.

한편 유 전 의원은 "이번 미국 대선은 우리 정치에도 중요한 교훈을 남겼다"면서 "민주적으로 선출된 대통령이 독재, 분열, 증오의 정치를 했을 때, 미국 국민들은 민주적 선거로 정권에게 퇴출명령을 내리고 그 비정상을 정상으로 바로잡았다"고 했다. 끝으로 "우리 국민들도 해낼 수 있다"며 "독선, 무능, 위선, 불법, 분열의 정권을 끝내고, 통합과 포용의 새로운 민주공화정을 열기 위한 선택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승민 전 의원이 8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페이스북 캡처

유승민 전 의원이 8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페이스북 캡처

함민정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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