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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뉴저지·애리조나, 주민투표로 오락용 대마 합법화

중앙일보

입력

AP통신=연합뉴스

AP통신=연합뉴스

미국 대통령 선거와 함께 실시된 주민 투표로 뉴저지와 애리조나주(州)에서 오락 목적의 대마초 사용이 합법화됐다.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은 뉴저지 주민 투표 결과 유권자의 66.9%가, 애리조나는 유권자의 59.8%가 21세 이상의 오락용 대마초 사용 합법화에 찬성했다고 전했다.

한편 의료 및 오락용 대마초를 모두 합법화하는 법안을 투표에 부친 사우스다코타주도 개표가 95% 진행된 상황에서 유권자의 53.4%가 찬성을 표해 대마 사용 합법화가 확정됐다. 마찬가지로 의료용 대마 합법화를 투표에 올린 미시시피주도 93% 개표가 진행된 상황에서 유권자 67.9%가 합법화에 동의했다.

당초 미국에서는 현재 34개 주가 의료용 대마초 사용을 합법화하고 있었다. 오락용 대마 사용을 합법화한 건 11개 주에 불과했다. 16개 주는 대마초의 단순 소지를 비범죄화했다.

이외에도 오리건주에서는 주민 투표로 환각 버섯에서 추출한 환각제 ‘실로시빈’의 의료 목적의 사용이 유권자 55.8%의 동의(개표율 81%)로 사실상 허가됐다. 실로시빈 사용 지지단체들은 실로시빈이 불안 장애 등 정신질환 치료에 효과적이라고 주장해왔다.

이병준 기자 lee.byungju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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