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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트럼프인가 바이든인가…다우 2.06%↑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달 2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웨스트 할리우드의 시민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왼쪽)과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의 두 번째 대선 토론회를 지켜보고 있다. EPA=연합뉴스

지난달 2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웨스트 할리우드의 시민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왼쪽)과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의 두 번째 대선 토론회를 지켜보고 있다. EPA=연합뉴스

미국 대선이 치러진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대선 결과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를 밀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이날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54.98포인트(2.06%) 오른 2만7480.03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8.92포인트(1.78%) 상승한 3369.1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2.96포인트(1.85%) 상승한 1만1160.57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에서는 월그린 부츠 얼라이언스(4.4%)와 JP모건체이스(3.2%)가 큰 폭으로 올라 다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역사적으로 대선일에 주가가 오르는 경향이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1984년부터 2016년까지 9차례 대선일에 S&P500 지수는 평균 0.8% 올랐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당선돼 민주당이 행정부와 의회를 모두 이끌게 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및 인프라 투자 등 대규모 재정 부양책이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크다.

바이든 후보가 WSJ와 NBC방송의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10%포인트의 우위를 보였다는 결과가 이런 심리를 뒷받침했다.

여론조사를 뒤집고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를 확정할 경우에도 증시에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월가 전문가들은 이번 주 증시가 강세인 점도 대선에서 어느 쪽이든 승자가 가려지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란 기대가 반영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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