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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캉스 피부관리

중앙일보

입력

불타는 태양, 푸른 빛 넘실거리는 바다가 우리를 유혹하는 휴가철이 다가왔다. 즐거운 야외 생활, 해수욕 등 많은 즐거움 뒤에는 여름철 강한 자외선에 의한 여러 가지 피부병이 숨어 있어서 우리를 괴롭힐 수 있다.

이러한 자외선에 의한 여러 피부질환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이를 예방하며 또 치료할 수 있는지 알아두는 것이 좋겠다.

일광화상, 차가운 물로 식힌후 오이 팩으로

해변가나 수영장에서 하루종일 즐기고 난 후 밤새 노출부위가 따갑고 빨갛게 화끈거려서 잠 못 이루는 증상을 누구나 겪은 적이 있을 것이다.

일광화상은 주로 자외선 B에 의해서 발생하며 심하면 물집이 생기기도 한다. 무엇보다도 일광욕 후 화상을 입은 뒤에 어떻게 조치를 취하는 지가 가장 중요한데, 일단은 뜨겁게 익은 피부를 차가운 물속에 풍덩 담그는 것이 좋다.

그런 후 어느 정도 체온이 식어지면 피부에 오이를 갈아서 차갑게 해서 가벼운 찜질 팩을 하는 것이 아주 도움이 된다.

심한 경우 스테로이드제 바르고, 소염제, 진통제 복용

심하게 등이 따가운 경우에는 스테로이드제를 바르면 증상이 빨리 호전되고 아주 심한 경우 아스피린이나 인도메타신 등의 소염제나 진통제를 복용하면 도움이 된다.

물집은 터뜨리지 말고, 피부는 억지로 벗기지 말아야

만약 물집이 생긴 경우에는 터뜨리지 말고 가까운 병원에서 잘 치료해야 감염에 의한 흉터를 예방할 수 있다. 서서히 피부가 벗겨지기 시작하면 억지로 벗기려고 하지 말고 자주 수용성의 로션종류를 자주 발라줌으로써 피부가 건조해 지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인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이렇게 피부가 화상을 입지 않도록 최대한 주의하고 자외선 차단제를 열심히 발라서 예방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은 다시 말할 필요가 없으리라 생각한다.

자외선 약한 아침 9-10시, 오후 4-6시이 좋아

일광화상은 주로 휴가 첫날에 발생하기 쉬우므로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비교적 자외선이 약한 아침 9-10시나 오후 4-6시경에 짧은 시간 일광욕을 하면서 서서히 노출시간을 늘려가는 것이 중요하다.

자외선 차단제는 여러번 덧발라야 효과

또한 태양아래 나가기 전에 꼭 차단지수가 높은 자외선 차단제(썬크림 또는 썬블록)를 바르는 것이 필요하다. 대개의 자외선 차단제는 일단 물에 들어갔다 나오면 상당수 씻겨지므로 다시 바르는 것이 좋고 적어도 하루 두 번 정도 발라야 대부분의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또한 흐린 날에는 자외선이 없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흐리거나 비오는 날에도 상당수의 자외선이 조사되고 있으므로 역시 조심하는 것이 좋다.

자외선 차단지수 15 이상 사용하는게 좋아

자외선 차단지수(SPF)는 어느 정도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는지 나타내는 지표라고 할 수 있는데 보통 여름철에는 15이상 되는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고 피부를 태우고 싶으면 7-8 정도를 사용할 수도 있다. 물론 쉽게 화상을 입었던 적이 있는 사람은 차단지수가 30이상 되는 제품을 쓰는 것이 좋으나 이런 제품은 때로 피부가 민감한 사람에게서 알레르기를 일으키기도 하므로 조심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바캉스 후 건조해지고 거칠어진 피부 관리

바캉스 후 건조해지고 거칠어진 피부를 위해서는 약간의 유분이 함유된 수용성 로션제(보습제)를 바르면서 피부를 재생시키는데 도움을 주는 에센스 제품을 함께 쓰는 것이 좋다.

외출 후 돌아와서는 피부를 깨끗하게 클린싱하고 나서 차가운 토너를 두드려서 발라줌으로써 늘어난 모공을 수축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피부의 기미나 주근깨를 치료하기 위해서 미백 화장품이나 연고를 자기 전에 꼭 바르고 자는 것이 희고 부드러운 피부를 되찾는 데 중요하다.

휴가후 늘어난 기미, 주근깨 치료법

휴가철이 지난 후 여성들에게 가장 고민은 눈에 띄게 늘어난 기미, 주근깨 일 것이다. 이는 자외선에 의하여 피부의 멜라닌이 급속하게 증가되어 생겨나는 것으로서 빨리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요즘은 바르는 미백제 외에도 스케일링이나 바이탈 이온트 등의 새로운 치료가 많이 효과적으로 쓰이고 있으므로 관심을 가지고 피부관리를 하여야 피부의 얼룩도 지우고 잔주름을 걱정을 하지 않도록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피부병들은 예방이 가장 중요하며 일단 생기면 쉽게 치료하기가 쉽지 않다. 예방법으로는 역시 자외선 노출을 최소로 줄이고 긴 팔, 긴 바지, 모자, 양산 등을 사용하면 예방에 도움이 되며 자외선 차단제는 필수적이다. 또한 비타민C가 많이 함유된 채소나 과일을 많이 섭취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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