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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수영장 질병을 막아내자

중앙일보

입력


눈병, 무좀등 위생에 신경써야 피해갈 수 있어

수영장은 소독을 하더라도 여름철에는 사람들이 많이 몰리기 때문에 비위생적이기 쉬워서 전염성 질병의 발병률이 높다.

특히 가장 많은 발병을 보이는 것이 유행성 눈병과 무좀 등 전염성 피부병으로 개개인이 위생적으로 예방에 신경을 써야 피해갈 수 있다.

수영장에는 사람들만큼이나 많은 물사마귀, 무좀, 전염성 농가진, 녹농균 등이 우글거린다. 이들 균은 손, 발을 비롯한 전신의 피부에 감염되며, 수영장의 오염된 물이나 공동으로 사용하는 물품, 감염자에 의해 옮는다.

따라서 피부가 약하거나 자극에 민감한 사람은 수영장에 오래 있는 것을 삼가야 하며, 슬리퍼, 매트, 물놀이 기구 등도 각자 따로 써야 한다.

사마귀와 무좀, 어린이에 잘 걸리는 전염성 농가진

사마귀는 각질 용해제로 벗겨내거나, 냉동요법, 전기소작술, 레이저 등으로 제거한다. 무좀은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이미 감염된 환자로부터 떨어져 나온 각질을 통해 전염된다.

무좀은 불완전한 치료를 받은 경우 해마다 여름이면 재발해 악화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이 때는 심해지기 전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

전염성 농가진은 연약한 어린이 피부에 세균이 감염돼 반점이나 작은 물집을 만든다. 이 경우에는 항생제를 먹고 바르면서 항균비누를 써야 한다.

소독약으로 모발도 푸석푸석, 방수모자 필수

수영장에서 염소는 소독을 위해 필요하면서도 인체에는 좋지 않은 성분이다. 특히 모발은 수영장의 소독약으로 인해 단백질이 변성되어 모발이 푸석푸석하고 윤기를 잃으며 모발색도 탈색되어 붉게 보이는 건조한 모발로 되기 쉽다.

그러므로 수영을 할 때는 방수모자를 쓰도록 하고 샴푸시 세척력이 뛰어나고 두피와 모발을 보호해주는 부드러운 수영장 전용 샴푸를 사용해야 두피의 건조를 방지하고 모발 보호에 효과가 좋다. 또한 샴푸할 때는 구석구석 꼼꼼하게 해줘야 불순물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다.

수영후엔 깨끗한 물로 샤워, 보습제 온몸에 골고루

더군다나 염소가 함유된 수영장에 들어가면 피부를 산화시켜 가려움증을 유발하고 눈이 충혈된다. 염소가 피부나 눈의 세포를 손상시키기 때문이다. 특히 아토피 환자들에게 염소는 대단한 자극이 되므로 매우 위험한 수준이다. 알레르기 환자 즉 아토피 환자, 비염, 천식이 있는 사람은 수영이 아무리 좋아도 수영장 이용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수영을 끝낸 후에는 깨끗한 물로 몸을 씻고, 물기를 없앤 다음, 보습제를 온 몸에 골고루 발라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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