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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하는 20대 늘었다…33.8%가 “집밥 먹을 때 100% 직접 요리”

중앙일보

입력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집에서 요리해서 밥먹는 20대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해피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집에서 요리해서 밥먹는 20대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해피콜

집에서 밥을 해 먹는 20대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젊은이들을 집밥 먹는 식탁, 요리하는 주방으로 불러들인 것이다. 주방기업 해피콜은 지난달 오픈서베이를 통해 주방용품 사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27일 공개했다.

2030 집밥 ‘일주일에 4~5번’에서 ‘하루 1~2번’  

조사 대상은 생애주기별로 ‘2030대 미혼 가구’와 ‘미취학ㆍ초등학생 자녀와 함께 사는 가구’, ‘10대 자녀가 있는 가구’, ‘성인 자녀가 있는 가구’, ‘자녀와 함께 살지 않는 장년층 부모 가구’ 등 5개로 나눴다. 조사 결과 세 끼 모두 집밥(가정간편식 포함)을 먹는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14.2%로 전년도 조사보다 3.5% 늘었다.

5개 집단 모두 집밥을 먹는 횟수는 ‘하루 1~2번’이라고 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 중에서도 2030 미혼 가구의 응답은 큰 변화를 보였다. 이들은 전년도 조사에선 ‘일주일에 4~5번’ 집밥을 먹는다는 응답자가 28.6%로 가장 많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하루 1~2번’이 가장 많은 39.1%를 차지했다. 나머지 4개 집단은 지난해에도 ‘하루 1~2번’ 집밥을 먹는 비중이 가장 컸다.

20대의 요리 참여도 늘었다. 집밥을 먹을 때 직접 요리하는 비중이 100%라고 응답한 20대는 33.8%로 전년도보다 6.8% 늘었다. 80%라고 응답한 비율까지 포함하면 지난해 47%에서 55.3%로 늘었다. 가족과 함께 사는 20대도 요리에 참여하는 비중이 늘었다는 뜻이다. 직접 요리하는 비중이 10~60%라는 응답은 52.9%에서 올해 44.7%로 줄었다.

인덕션 보유 19.6%…“전용 제품에 주력”   

주방용품을 사는 채널로는 온라인이 부상했다. 인터넷 쇼핑사이트는 전년도 조사에선 48.2%로 2위였지만, 올해는 53.4%로 대형마트와 함께 최다 구매처(중복응답)가 됐다. 전체적으로 오프라인 채널은 전년보다 8.2% 감소했고 온라인 채널은 20.3% 증가했다. 올해 소비자가 가장 많이 산 주방용품은 프라이팬(67.5%)이다. 이어 보관용기(58.2%), 조리도구(55.1%), 냄비(50.4%), 칼(34.7%), 양면팬 (12.4%) 순이었다.

보유 중인 가열기기로는 가스레인지(설치형/빌트인)가 64.8%로 가장 많았고 인덕션(설치형/빌트인)을 보유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19.6%였다. 보조 열원으로 인식되는 이동형 가스버너(3.6%)나 인덕션(4.4%), 하이라이트(2.1%)를 주요 열원으로 사용한다는 응답자도 10%가 넘었다. 해피콜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인덕션 사용자가 예상보다 많은 것을 처음 확인했다”며 “인덕션 전용 주방용품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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