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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 명품 5억원어치 빼돌린 백화점 판매원…法 “죄질 나빠, 징역 2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한 백화점 명품 판매처에서 고객들이 명품백을 살펴보고 있다. 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연합뉴스

한 백화점 명품 판매처에서 고객들이 명품백을 살펴보고 있다. 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연합뉴스

백화점 명품관에서 명품 수억원어치를 빼돌린 판매원에게 법원이 징역 2년을 선고했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 김창형)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횡령) 혐의로 기소된 A씨(41)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서울 송파구의 한 백화점 명품관에서 지난 2018년 6월부터 11개월간 업무상 보관하고 있던 명품 가방, 지갑 등을 150여 회에 걸쳐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A씨가 횡령한 물품은 시가로 약 5억2600만원 어치다.

재판부는 “백화점 물품을 횡령해 염가에 판매하거나 전당포에 담보로 맡기는 등 죄질이 좋지 않고 피해액이 적지 않다”며 “최근 법원에 파산신청을 하는 등 피고인의 경제 상황을 고려하면 피해가 복구될 가능성도 작아 보인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다만 잘못을 반성하고 있고 실적을 쌓아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가 범행 동기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해 형량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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