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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스토리] 생분해성 소재의 생수 공병 가공한 재생플라스틱 국내 최초로 수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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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음료는 생분해성 플라스틱 소재의 생수 공병을 화학적 재활용 처리를 거친 원료형태로 가공한 재생플라스틱을 국내 최초로 수출한다. 사진은 수출을 앞둔 PLA 재생플라스틱. [사진 산수음료]

산수음료는 생분해성 플라스틱 소재의 생수 공병을 화학적 재활용 처리를 거친 원료형태로 가공한 재생플라스틱을 국내 최초로 수출한다. 사진은 수출을 앞둔 PLA 재생플라스틱. [사진 산수음료]

산수음료가 생분해성 플라스틱(PLA) 소재의 생수 공병을 화학적 재활용 처리를 거친 원료 형태로 가공한 재생플라스틱을 국내 최초로 수출한다. PLA는 토양 속 세균에 의해 분해돼 썩어 없어지는 특성이 있어 깨끗한 플라스틱으로 주목받고 있다.

산수음료

산수음료의 PLA 수출은 현재까지 실험·연구 단계에 머물렀던 PLA의 화학적 재활용이 상용화되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9월, 산수음료가 PLA 분야 세계 2위 글로벌 기업 ‘토탈 코르비온(Total Corbion PLA)’과 맺은 업무 협약을 통해 PLA의 화학적 재활용 기술 개발을 위한 지속적인 교류 끝에 성사됐다.

수출되는 PLA 원료는 지난 7월 세계 최초로 PLA 병으로 제작된 산수음료의 ‘아임에코 고마운 샘’ 생수 공병으로 만들어졌다. 산수음료의 정기배송 고객이 생수를 음용한 뒤 모아준 PLA 빈병을 깨끗한 상태로 회수했다. 그 결과 론칭 한 달 만에 현재까지 1t이 넘는 빈 생수병이 모인 상태다.

산수음료 관계자는 “이번 수출은 산수의 활동에 고객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해준 결과”라며 “수집된 PLA 공병은 자체적으로 분쇄한 뒤, 협력업체를 통해 컴파운드 작업 후 원재료를 펠렛화해 해외로 전량 수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현재 정기배송 고객 중 에코회수 지역 내 회수율은 30%에 육박하며, B2B 거래처도 에코회수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는 만큼, 회수한 빈 생수병의 업사이클링을 위해 파트너십 체결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산수음료는 친환경 대표기업으로서 친환경 플라스틱, 포장재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국내 중소기업 최초로 PET 경량화를 통해 저탄소 인증 생수 ‘에브리데이 산수’ 출시를 시작으로 식물 유래 친환경 플라스틱을 사용해 탄소 배출량을 40% 이상 줄인 ‘아임에코 산수’를 선보였다.

또 국내 최초 100% 식물유래 용기로 미세플라스틱 걱정 없이 완전히 분해되는 PLA 소재의 ‘아임에코 고마운 샘’을 개발해 출시했다. 이 외에도 일체형 병마개 특허 출원 저탄소 식품포장재 출시 등 제품 안정성 강화와 함께 친환경 행보를 지속해서 이어가고 있다.

김지훈 산수음료 대표는 “2년 전부터 친환경 용기 제조, 플라스틱 재활용 및 자원의 선순환 구조 구축을 준비해왔다”며 “이번 수출은 당사 그린패키징 사업부의 연구개발 성과와 기술을 선보일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앙일보디자인=송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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