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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없인 단 하루도 살 수 없어요~

중앙일보

입력

사이버중독, 인터넷중독, 리셋 증후군?

컴퓨터와 인터넷이 없는 곳은 상상할 수 없다! 생활의 편리함과 즐거움이 가져오는 또 다른 얼굴. 그 얼굴의 정체는 무엇일까? 가면을 벗은 사이버중독의 정체. 또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가?

● 사이버중독이란?

사이버중독(Cyber Addiction)이란 "정보이용자가 지나치게 컴퓨터에 접속하여 일상생활에 심각한 사회적, 정신적, 육체적 및 금전적 지장을 받고 있는 상태"라고 정의할 수 있다.

여기서, "중독"의 의미는 지나친 컴퓨터 사용으로 인하여 의존성, 내성 및 금단증상이 발현됨을 전제조건으로 한다.

즉, 사이버 중독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은 마음이 복잡하거나 허전할 때 자기도 모르게 컴퓨터에 접속하여 시간을 보내며 마음의 위안을 얻는 의존성과, 웹에 매달려 컴퓨터를 끄고 빠져 나오기가 점점 힘들어 지며 오래 있어도 작업효율은 떨어지는 내성현상, 그리고 인터넷을 떠나 있으면 왠지 불안하고 인터넷상에 무슨 중요한 일이 일어났을 것 같은 생각이 들며 어떤 E-mail이 와 있을지 몹시 궁금해하는 금단증상의 특성을 지녔다.

● 사이버중독 증후군 심각하다. 신종 정신질환 범죄 급증

게임에 빠져 마치 다른 세상 사람처럼 일반인의 상상과 상식을 훨씬 뛰어넘는 일탈행동을 일삼는 사례들이 급속히 늘고 있다. 게임에 필요한 사이버 머니나 고성능 무기 등에 대한 수요가 폭발하면서 이를 대상으로 한 절도(해킹)와 사기가 성행하고, 폭력배가 동원된 폭행 사건도 발생하고 있다.

또 실제로 인터넷 게임 무기를 둘러싸고 연간 3천억원 규모의 현금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0월까지 발생한 사이버 범죄 2만5천여건 중 인터넷 게임 관련 범죄는 26%인 6천5백19건.

지난 한 해 발생한 각종 사이버 범죄 전체 건수가 1천7백여건이었던 것에 비하면 인터넷 게임 범죄의 증가 속도가 얼마나 빠른지 알 수 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권성언(權成彦)수사팀장은 "사이버 범죄자의 75%가 10~20대"라며 "현실 세계와 인터넷게임 세계를 혼동하는 현상들이 단순히 범죄뿐 아니라 여러 형태로 나타나 종합적인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연세대 의대 민성길(閔聖吉.정신과) 교수는 "인터넷 중독에 따른 강박장애로 정신과 상담을 받는 사람들이 최근 크게 늘었다" 고 진단한다.

"이럴 경우 현실과 가상세계를 분별하지 못하는 일시적 착란에 빠지게 되고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도 매우 커진다" 는 경고다.

● 사이버중독 증상에는 어떤 것이 있나?

    • 전보다 많이 피곤해한다.
    • 성적이 떨어진다.
    • 취미활동에 관심이 없어진다.
    • 친구를 만나지 않는다.
    • 과도한 PC사용에 충고를 하면 화를 내며 반항한다

그외 안구건조증, 두통, VDT 증후군, 불면증, 수면습관의 변화등이 생기며 자존감의 저하, 우울증, 사회적 위축 및 사회공포증, 여타 충동조절장애,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양극성 정동장애, 약물 및 알코올 의존증 같은 정신과적 문제가 동반가능하다.
☞ 혹시나도 인터넷 중독? 진단해 보세요.

● 사이버중독 대처요령 및 극복방법

하루 중 컴퓨터를 켜고 끄는 시간을 일정하게 정하고 꼭 지키도록 노력하라.
뚜렷한 목적이 없는 웹서핑을 하지 말아야 하며, 자신에게 주어진 다른 일을 다 끝마친 후에 컴퓨터를 켜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한시간만 채팅하고 리포트를 쓰고 시험공부를 하겠다는 생각은 이 역시 중독증상의 하나일 뿐입니다.

혼자서 컴퓨터를 사용하는 것을 피해라.
남에게 드러나지 않는다는 은밀성이 사이버 중독증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보다 공개된 장소로 컴퓨터의 위치를 옮기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오락과 휴식의 도구로서의 컴퓨터 사용을 줄여라.
컴퓨터 사용은 신체적, 정신적 긴장을 유발하므로 또 하나의 스트레스가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과감하게 불필요한 게임 CD는 정리하고 게임 파일을 삭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신체적 활동을 하는 시간을 늘려라.
땀을 흘리는 적절한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고, 모니터 앞에서 식사를 절대 하지 않으며, 바쁘더라도 컴퓨터를 끈 채로 끼니를 해결해야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사이버 공간이 아닌 현실 공간에서의 대인관계를 늘려라.
PC 게임방을 가더라고 동료, 연인과 같이 가고 혼자서는 절대 가지 않는다는 원칙을 만드는 것도 좋습니다.

대안활동을 찾아라.
단순히 컴퓨터를 사용하는 시간만을 줄이는 데 목적을 두게되면 남는 시간에 할 일이 없어서 다시 인터넷을 하게 됩니다. 인터넷 사용을 조절하기 원하신다면 인터넷말고 자신에게 즐거움을 주는 대안활동을 찾아서 즐기는 것도 좋습니다. 한 두 가지말고 가능한 한 여러 개가 좋습니다.

무방비상태로 노출된 청소년들에게 어떤 식으로 대처를 해주어야 할까?

사이버 중독 치료 전문가 이형초(李炯初)씨는 '사이버 상에서 익명의 다수로부터 인정받을 때 느끼는 만족감과 현실세계의 스트레스 회피' 등을 사이버 중독의 원인으로 분석했다.

李씨는 "인터넷 중독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는 것이 치료의 시작"이라며 "그후 자녀들의 인터넷 사용 양태.수면시간 등을 관찰해 24시간 '행동관찰표'를 작성하고 대안행동을 설정하라"고 당부했다.

● 사이버중독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

사이버중독정보센터 http://www.cyadic.or.kr
고려대 심리학과가 개설한 인터넷 중독 온라인 http://www.psyber119.com
인터넷 중독 상담 홈페이지 http://netmentalhealth.fromdocto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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