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춘천에서 올 가을 첫 서리 확인…지난해보다 12일 빨랐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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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가을 유인관측소 첫 서리. 사진 기상청

2020년 가을 유인관측소 첫 서리. 사진 기상청

15일 오전 올 가을 첫 서리가 공식 관측됐다.

기상청은 15일 “북춘천 유인관측소에서 올 가을 첫 서리가 관측됐다”고 밝혔다. 평년(10월 19일)보다 4일 빠르고 지난해(10월 27일)보다 12일 빠르다. 지난달 무인관측소에서 올해 첫 서리가 관측된 적 있지만, 기상청의 공식 기록은 사람이 많이 사는 곳 근처의 유인관측소를 기준으로 삼기 때문에 15일이 공식 관측일이 됐다.

2020년 가을 유인관측소 앞 자동차 유리에 내린 첫 서리. 사진 기상청

2020년 가을 유인관측소 앞 자동차 유리에 내린 첫 서리. 사진 기상청

15일 아침 북춘천은 최저기온 2.1도, 서울 최저기온 6.5도 등 올 가을 가장 낮은 아침기온을 기록하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이 쌀쌀한 날씨를 보였다. 북춘천의 최저초상온도(지표면 가까이, 풀 바로 위의 공기 온도)는 0.7도를 기록했다.

15일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양배추 위에 서리가 내려앉은 모습. 연합뉴스

15일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양배추 위에 서리가 내려앉은 모습. 연합뉴스

극강의 한파를 보였던 2017~2018년 겨울 직전인 2017년 가을 첫 서리는 10월 30일이었다.

기상청 관계자는 “첫 서리 날짜가 2000년대 들어 10월 후반, 2010년대 들어서는 11월까지 나타나는 등 조금씩 늦어지는 경향이 있었는데, 올해는 조금 빠른 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첫 서리 날짜와 올 겨울 추위를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김정연 기자 kim.jeong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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