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나도 노벨평화상 후보인데…왜 아무도 보도안하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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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에서 연설에 나서며 자신의 마스크를 대중에게 던지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에서 연설에 나서며 자신의 마스크를 대중에게 던지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노벨평화상 후보에 지명됐지만, 아무도 보도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유세에서 "노벨평화상 후보로 지명된 후 가짜뉴스(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에게 비판적 언론을 통칭하는 표현)들을 틀어봤지만, 어느 언론도 이를 언급하지 않았다"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지명됐을 때를 떠올려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NYT는 트럼프 대통령과 오바마 전 대통령의 경우는 다르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2021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된 것이고, 오바마 대통령은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는 점이 다르다"고 지적했다.

NYT는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자는 318명으로, 독일 히틀러와 소련(현 러시아) 스탈린도 역대 노벨평화상 후보로 지명된 바 있다고 꼬집었다. 노벨평화상 후보 추천에는 각국 정부 및 의회 인사들을 비롯해 대학교수들, 국제사법재판소(ICJ) 구성원 등이 참여한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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