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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장 맛자랑] '이조 한정식'

중앙일보

입력

울산에는 여러 도시에서 온 사람들이 꽤 많다.그러다보니 입맛도 각양각색이다.

식탁에 젓갈이 없으면 섭섭해하는 전라도 사람,구수한 된장찌개 타령을 하는 충청도 사람,깔끔한 밥상을 원하는 서울 사람 등….함께 식사하는 사람의 고향이 여러 지역으로 나뉠 땐 음식점을 정하는 데 난감할 정도다.

그런데 얼마전에 이런 어려움을 말끔히 해결해줄 수 있는 음식점 ‘이조 한정식(052-258-9000)’을 발견했다.

울산과 주변지역의 별미 음식은 물론 전국 각지의 특산물까지 골고루 밥상에 올려 팔도진미를 골고루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어차피 한정식 상차림의 모든 음식을 먹는 것은 불가능한 일.좋아하는 고향 음식이 오르면 넉넉하게 양껏 먹을 수 있으며 상머리를 같이 한 사람들에게 소개해가며 대화를 풀어갈 수도 있다.

2만원짜리 점심 상차림을 차근차근 짚어보자.

언양의 한우 육회,정자해변의 해산물·쫄깃한 고래고기는 울산의 맛,인근 영덕의 전복회와 대게찜,그리고 강원도의 더덕구이와 산채나물도 있다.

구룡포에서온 과메기,서해안 꽃게로 만든 간장게장,목포에서 직접 사온 재래김과 젓갈도 보인다.또 각종 전·튀김·탕·구이·조림 등에 상다리가 휠 지경이다.

서울 등지에서 출장온 동료에겐 한끼 식사로 울산 음식 소개를 끝낼 수도 있다.깔끔한 실내와 후더분한 종업원들의 서비스도 마음에 드는 음식점이다.

현대백화점 민형동 울산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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