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관절염 환우회 ‘펭귄회’ 제3회 정기 초청강연회

중앙일보

입력

여성의 날이기도 했던 3월 8일, 삼성동 섬유센터 17층에서 관절염 환우회인 ‘한국 펭귄회 (회장 김미숙)’제3회 정기 초청강연회가 열렸다.

한국 펭귄회 김미숙 회장의 인사말로 시작된 이번 강연회에서는 연세 의대 신촌세브란스 병원 정형외과 강응식 교수가 ‘관절염과 손’이라는 주제강연을 하고, 한림 의대 강동성심병원 류마티스 내과 김현아 교수가 ‘관절염 환자의 일과’라는 주제로 관절염 환자들의 먹거리, 여행 등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정보를 전달했다. 또한 참가자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4명의 전문의들이 직접 무료상담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가락동에 사는 이모씨 (55세) 는 ‘관절염 환자 모임에서 강연회를 진행한다고 해서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리라는 기대로 참석했다”면서“평소 관절이 아프긴 했지만 특별히 병원을 찾진 않았는데 오늘 상담을 받고나니 더 이상 병을 키우면 안되겠다는 마음을 먹었다”고 덧붙였다.

또 불광동에서 온 한 대학생은 “어머니가 관절염으로 오랫동안 고생하고 계셔서 참여하게 되었다” 며 “늘 집안 분위기가 침울했는데 같은 처지의 환자와 가족들을 만나보니 위안이 된다”고 전했다.

김미숙 회장은 “장기간 투병해야 하는 관절염 병의 특성상 환자는 물론 그 가족들의 역할이 무척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환자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주위의 격려가 요구된다” 고 설명했다.

이날 첫번째 강연을 맡은 강응식 교수는 대표적 관절염 중 하나인 류마티스 관절염에 대해 소개하고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수부 (手部) 류마티스 관절염의 원인, 증상, 그리고 치료법에 대하여 자세히 전달했다.

또한 김현아 교수는 ‘관절염 환자와 일과’라는 주제로 관절염 환자에게 좋은 음식이나 부엌에서 좀 더 편하게 요리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는 등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정보들을 전달했다.

더불어 지독한 통증을 수반하는 만성질환인 관절염의 특성을 고려, 환자가 깔끔한 옷차림과 청결한 집안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하여 다른 가족들에 대한 배려도 잊지 않도록 강조했다. 김현아 교수는 ‘환자 가족들의 이해와 관심도 무척 중요하지만 환자자신이 할 수 있는 생활 속의 작은 노력들도 무척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관절염 환자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겠다는 취지에서 2001년 7월 결성되어 현재 500 여명의 정회원을 두고 있는 한국 펭귄회(www.penguinkorea.org)는 소식지 발간, 정기 초청강연회 개최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문의:529-7220,한국펭귄회 김덕향 간사)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