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집단체조를 관람하고 열병식 참가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인 11일 평양 5월1일경기장에서 당 창건 75주년을 기념하는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위대한 향도’를 관람했다.
집단체조는 체조와 춤, 카드섹션 등을 선보이는 북한 특유의 행사로, 올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개최되지 않을 가능성도 관측됐지만 예정대로 진행됐다.
김 위원장은 공연 참가자들에게 “당에 대한 무한한 충실성을 지니고 당 창건 75돌을 대정치 축전으로, 일심단결의 절대적 힘을 다시 한번 만방에 과시하는 혁명적 계기로 빛내였다”며 ‘따뜻한 인사’를 보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0일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당 창건 75주년 열병식 참가자들과 기념사진도 촬영했다. 이날 촬영에는 이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박정천 군 총참모장, 김수길 총정치국장, 김정관 인민무력상 등 군 지휘관들이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열병식이 성대하고 특색 있게 장식됐다며 ‘당의 영도에 무한히 충실한 혁명적 당군, 최정예 강군의 위풍당당한 모습과 무진 막강한 위력’을 보여준 참가자들에게 답례를 보냈다.
김 위원장은 전국 각지에서 모인 당 창건 75주년 경축대표들과도 기념사진을 찍었다. 그는 “당과 인민의 불가항력적 힘을 크게 과시하는 데 기여했다”며 이들의 수고를 평가했다.
이 자리에는 최용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겸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이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김덕훈 내각총리,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