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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번에 우승권 경쟁... 여자 골프 '세계 1위' 고진영의 위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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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세종시 세종필드 골프클럽에서 열린 2020 오텍캐리어 챔피언십 with 세종필드 골프클럽 2라운드 1번 홀에서 티샷을 마친 고진영이 다음 홀로 이동하며 미소를 짓고 있다. [연합뉴스]

9일 오전 세종시 세종필드 골프클럽에서 열린 2020 오텍캐리어 챔피언십 with 세종필드 골프클럽 2라운드 1번 홀에서 티샷을 마친 고진영이 다음 홀로 이동하며 미소를 짓고 있다. [연합뉴스]

  여자 골프 세계 1위 고진영(25)이 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설 대회인 오텍캐리어 챔피언십 둘째날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KLPGA 오텍캐리어 챔피언십 2R 공동 2위 #김효주 공동 4위...LPGA파 대부분 선전

고진영은 9일 세종시 세종필드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둘째날 버디 7개, 보기 1개로 6타를 줄여 합계 6언더파로 이날 선두로 나선 안나린(9언더파)에 3타 뒤진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첫날 이븐파로 예열한 고진영은 둘째날 들어 감각을 끌어올리면서 단번에 우승권 경쟁에 가세했다. 지난 8월초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이후 2개월여 만에 공식 대회에 나선 그는 최근 교정하던 스윙 폼을 실전에서 테스트하는 중이다.

또다른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파인 김효주(25)도 4타를 줄여 합계 3언더파로 장하나(28)와 공동 4위에 올랐다. 김효주는 지난 6월 롯데칸타타 여자오픈 이후 4개월여 만에 2승을 바라본다. 또 허미정(31)도 3타를 줄여 이븐파 공동 13위에 오르는 등 LPGA파들이 대부분 이날 힘을 냈다. 첫날 2위였던 이정은6(24)은 4타를 잃어 허미정과 공동 13위로 내려갔다. 유소연(30)은 2오버파 공동 30위에 자리했다.

KLPGA 투어 4년차인 안나린이 둘째날 보기 없이 버디 7개로 7타를 줄여 단번에 단독 선두로 올라서 개인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첫날 선두였던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골프 금메달리스트 박결(24)은 1타를 잃고 6언더파로 고진영과 공동 2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올 시즌 유일한 다승자(2승)인 박현경(20)은 2타를 줄이고 이븐파 공동 13위로 올라섰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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