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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농증의 한방적 치료 및 예방

중앙일보

입력


축농증은 걸리기는 쉬우나 치료가 느리며 재발이 잘 되며 머리를 흐리게 하고 콧물을 목으로 넘기는 불편한 질환이다.

버티다 보면 만성 부비동염인 축농증으로

보통 사람들이 환절기나 날씨가 추운 겨울철이 되면 감기에 걸리고 감기에는 기침 가래 콧물 등이 있게 되며 그렇다 하더라도 감기쯤이야 하고 버티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시일이 오래가면 찬바람 쏘이고 코를 훌쩍대다가 급성부비동염에 걸게 되고 종래에는 만성 부비동염인 축농증으로 옮겨가는 수가 많다.

이 부비동은 상악동. 첩형골동. 전두동. 사골봉와로 구성되어 있는데 여기에 농이 차이거나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한의에서 이를 비연(鼻淵)이란 명칭으로 병명을 하는 것은 코에서 샘물이 솟아 흐르듯이 콧물이 계속 흐른다는 데서 이름한 것이다. 이것을 일명 뇌루(腦漏)라고도 하는데 이는 그 증상이 심한 것으로 머리가 무겁고 기억력이 감퇴되고 정신적 피로가 따르며 악취나 혼탁한 점액이 흘러나온다. 이것은 대개 비점액 섬모수송기능이 정상인에 비하여 저하되고, 그 기능 저하의 원인이 점조한 비즙의 성상(性狀)이 있기 때문이다.

축농증(만성부비동염)의 성인은 세균감염(급성염증의 반복), 국소의 해부학적 조건(비중격.비갑개.자연구의 이상), 환경(생활양식), 개체의 반응 양식(알레르기,자율신경, 체질)으로 되는데 결국 세균, 소인과 유인, 계절적, 지역별, 환경, 유전적소인, 국소적 인자에 의한다.

특히 급성 부비동염이 잘 치유되지 않거나 급성 염증의 반복해서 걸리기 때문이다. 감염된 부비동은 세균감염의 좋은 장소가 되며 부종과 자연공 폐쇄의 악순환을 초래하여 병변을 만성화시킨다.

비중격만곡증. 비갑개비후. 비강과 비인강종양. 인두편도 비대. 알레르기 비염등이 만성화의 소인이 된다. 특히 알레르기기에 의한 polyp은 자연공을 완전히 폐쇄한다.

축농증을 의심해 볼 증상들

일반적으로 그 증상은 누런 콧물과, 코막힘,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고, 코피, 냄새를 잘 못 맡거나 귀 안이 막힌 느낌과 함께 아침에 특히 심한 가래 기침 등이 특징적으로 나타나고, 심한 경우에는 두통, 광대뼈 부위의 압통 등을 동반하기도 하는 등 의 증상들이 나타나므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축농증을 일단 의심해야 한다.

급성 부비동염의 경우 협부통(頰部痛)이 보이며 아침 기상 시에 심하고, 활동하면 감소되는 양상을 띤다. 특히 소아에 있어 10일 이상 계속되는 콧물, 가래기침, 미열 등이 수반되는 경우 부비동염을 의심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계절적으로는 1월, 2월, 12월과 같은 추운 계절에 많이 발생하고 14∼18세 정도의 나이에서 가장 흔히 보이나, 요즘에 와서는 5-6세 경이 소아에서 편도의 비대와 함께 부비동염을 나타내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치료 방법
치료의 방법은 가장 올바르게 알고 치료를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지연시키거나 치료하지 않는 것은 질환을 악화시키므로 큰 잘못이다. 또 수술을 해도 자주 빈발하고 치유되었다 가도 재발하고 감기에 걸리면 다시 발생한다.

따라서 한의에서는 이것을 자연 그대로 두고 약물과 침으로 치료하되 약으로 뇌를 맑게 해 주고 염증을 제거하며 배농시키고, 침으로 소통시켜 그 기능을 원활하게 하면 그 효능이 탁월하다. 설령 재발이 된다 하더라도 인체에 해가 없고 그대로 치료해주면 되므로 이렇게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본다.

부비동염의 예방

부비동염은 감기로 인한 급성 비염, 장기간에 지속되는 알레르기성 비염, 혹은 만성적인 비염 등으로 인하여 모두 생길 수 있는 질환이므로 이러한 선행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치료 못지 않게 중요하다.


    1. 일단 아이들의 경우는 찬바람을 피하여 감기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바람이 불거나 날이 추울 때에는 마스크를 착용시키고 바깥출입을 자제하도록 한다.

    2. 또한 부비동염이 있을 경우에는 수영이나 스케이트 등의 운동은 삼가는 것이 좋다.

    3. 알레르기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에는 원인이 되는 물질을 피하고 알레르기성 비염 증상이 심해지지 않도록 치료를 적극적으로 하여야 한다.

    4. 만약에 콧물, 기침 등이 장기간 지속될 때에는 그 때 그 때 그냥 단순한 치료만 하지 말고 전문적인 진료를 받아 제대로 된 치료를 받아야 부비동염으로 이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5. 아이들에게 있어서는 인두편도 비대로 인하여 부비동염이 올 수도 있으므로 아이가 평소에 코를 골거나 호흡이 거칠거나 하는 등의 증상을 나타내면 이에 대한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 하는 것도 필요하다.

    6. 체질적으로 감기가 빈번하게 걸리는 아이의 경우는 평소에 영양을 골고루 섭취하게 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게 하며 체력을 단련시키는 운동이나, 약의 복용을 통하여 감기에 잘 걸리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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