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재외동포들에 “이제 조국이 역할할 때…자부심 드리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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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은 세계 한인의 날인 5일 재외동포들에 “이제는 조국이 역할을 해야 할 때”라며 “힘들고 때 지칠 때 ‘언제나 내 조국 대한민국이 있다’는 용기와 자부심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오늘의 대한민국은 조국을 위해 애써온 동포들에게서 많은 도움과 교훈을 얻으며 발전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매년 세계 한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으나,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기념식 대신 온라인 메시지로 안부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재외동포들이 모국에 방역물품과 성금을 보내준 점 등을 언급하며 “세계 곳곳에서 연대와 협력의 모범을 보여주신 동포 여러분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했다.

또 “정부도 동포사회의 노력에 힘을 보탰다”며 재외동포 보건의료 지원사업 강화, 코로나 취약 동포들을 위한 방역물품 전달, 120개국 4만9000여명 재외국민 귀환 등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는 지구촌 어느 한 곳도 보건의료의 사각지대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교훈을 일깨웠다”며 “정부는 아세안 10개국과 코로나 진단역량 강화 협력을 비롯해 국제사회와 K 방역의 성과와 경험을 공유하고, 감염병 공동 대응을 위한 인도적 지원과 개발 협력에 힘을 기울여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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