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트럼프 쇼크'에도 홀로 급등한 나녹스 주가, 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이스라엘 의료벤처기업 나녹스에서 상용화를 추진 중인 디지털엑스레이 촬영 장비 '나녹스.아크'. SK텔레콤이 나녹스의 2대 주주로 전략 투자해 한국에 '나녹스.아크'의 주요 부품 공장이 설립된다. [사진 SK텔레콤 제공]

이스라엘 의료벤처기업 나녹스에서 상용화를 추진 중인 디지털엑스레이 촬영 장비 '나녹스.아크'. SK텔레콤이 나녹스의 2대 주주로 전략 투자해 한국에 '나녹스.아크'의 주요 부품 공장이 설립된다. [사진 SK텔레콤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소식에 미국 증시가 급락한 가운데 급등한 종목이 있다.

최근 공매도 리포트의 영향으로 급락하던 이스라엘 의료벤처기업 나녹스(Nano-x)의 주가가 지난 2일(현지시간) 35% 급등했다. 나녹스가 직접 공매도 세력의 사기 논란에 대응하겠다고 밝히면서다.

2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나녹스 CEO인 란 폴리아킨은 “공매도 회사의 사기 주장에 반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4일 미국 공매도 투자세력인 머디워터스와 공매도 행동주의 투자기관인 시트론리서치(Citron Research)는 성명을 통해 “주식 외에는 팔 것이 없다“며 ”영상촬영기기인 ‘아크’의 시연 영상을 조작했다“고 ‘사기의혹’을 제기했다. 머디워터스는 나녹스가 고평가됐다는 근거로 ▶연구비 규모 ▶FDA 승인 ▶자산 공정가치 ▶가짜 고객사 등 4가지를 제시했다.

하지만 나녹스가 공개 행사를 통해 의혹을 해명하겠다고 밝히면서 진실공방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폴리아킨 CEO는 오는 11월29일부터 12월 5일까지 시카고에서 열리는 북미 방사선학회 컨퍼런스에서 나녹스의 의료용 영상기기인 나녹스 ARC 시스템(차세대 영상촬영기기)의 실제 작동 모습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공개 발표에는 파트터사와 방사선 전문의가 출연할 예정이며, 전 세계에 생중계된다.

폴리아킨 CEO는 “공매도 리포트는 우리에게 제대로 된 기술도 제품도 없다고 말한다”며 “우리는 전세계에 모든 것을 공개적으로 보여드리고자 한다. 이를 통해 근거 없는 주장을 박살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