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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앞두고…군포서 3대 가족모임했다가 6명 집단감염

중앙일보

입력

27일 추석을 앞두고 5일장이 열린 경북 영천 완산동 영천공설시장이 붐비고 있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뉴스1

27일 추석을 앞두고 5일장이 열린 경북 영천 완산동 영천공설시장이 붐비고 있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뉴스1

경기도 군포시의 한 가정집에 모였던 일가족이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00세가 넘는 할아버지부터 20대 손주까지 3대가 한꺼번에 감염됐다.

27일 군포시에 따르면 궁내동에 사는 A씨 집에서 지난 13일 가족 8명이 모인 뒤 이 가운데 6명이 확진됐다. 100세가 넘는 A씨(군포 164번)는 전신 기력저하 증상으로 지난 25일 원광대 산본병원 응급실에서 진료와 검사를 받고 26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와 함께 사는 50대 자녀(군포 165번)도 같은 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27일에는 A씨의 80대 아내(군포 166번)와 같은 집에 사는 다른 50대 자녀(군포 167번)가 확진됐다. 또 안양시 동안구에 사는 60대 자녀(안양 194번)와 그의 20대 자녀(안양 195번)도 연이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가족 모임에 참석했던 군포 이외 지역에 사는 가족 2명은 음성이 나왔다.

또 A씨 집에 드나든 군포시 산본1동 60대(군포 168번)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군포 가족 모임 발(發) 확진자는 총 7명(가족 6명, 지인 1명)이 됐다. 이 모임과 관련해선 A씨가 가장 먼저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첫 증상은 가족 모임 다음 날인 지난 14일 안양 195번 확진자에게서 먼저 나왔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이들의 감염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군포시 관계자는 “A씨가 고령인 탓에 집에만 있었다. 가족모임 참석자 가운데 추가 감염자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이들 가족 확진자로부터 연쇄 감염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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