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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과학기술시대 선도 공기업 시리즈 ⑩ 과학기술] 경영 혁신 체계 구축, 신성장산업 R&D 혁신 전담기관으로 자리매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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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면

충북과학기술혁신원은 과학기술 중심의 신성장산업을 진흥하는 충북도의 출연기관이다. 사진은 충북 VR·AR제작거점센터. [사진 충북과학기술혁신원]

충북과학기술혁신원은 과학기술 중심의 신성장산업을 진흥하는 충북도의 출연기관이다. 사진은 충북 VR·AR제작거점센터. [사진 충북과학기술혁신원]

충북과학기술혁신원은 충북도의 출연기관으로, 지난 2003년 충청북도지식산업진흥원으로 설립돼 지식산업·SW산업·벤처기업 육성 등의 역할을 담당해 왔다. 그런데 기존 조직으로는 현재의 4차 산업혁명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어렵고 신규 사업 진행에도 한계를 느꼈다. 1~2년짜리 단기사업이 대부분으로 중장기 국책사업 확보가 절실하고, 대외 인지도 향상을 위해 기관명 변경 필요성이 부각됐다.

충북과학기술혁신원 #기관명 변경 통한 정체성 재정립 #기능 중심의 조직 개편, 인력 충원 #정부사업 13건 확보 등 성과 뚜렷

이에 지난 4월 지자체·기업 등의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기관명을 ‘충북과학기술혁신원’으로 변경했다. 지역 주도 과학기술의 진흥 및  지역산업 고도화로 경제성장을 선도하고, 신성장산업 발굴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새롭게 출범한 충북과학기술혁신원은 대대적 조직 개편과 경영 혁신을 단행했다. 기존 조직의 경우 단위사업 중심이라 급격한 정책·산업 환경 변화에 능동적인 대처와 정부 공모 대응이 쉽지 않은 구조였다.

이에 과학기술 중심의 신성장산업의 체계적인 대응·육성을 위해 연구개발(R&D)과 전문성을 강화한 핵심 기능별 조직으로 재편했다. 기존 2본부 1실(ICT산업진흥본부·과학기술진흥본부·기획경영실)에서 3본부(연구본부·융합본부·경영본부)로 개편했다.

아울러 R&D 전담조직인 연구본부를 설치했다. 전문성 강화와 사업 확대 전망에 따라 정원도 38명에서 53명으로 늘렸다.

혁신은 성과로 이어졌다. 기관명 변경을 통한 정체성 재정립, 기능 중심의 조직 구성, 전문인력의 충원으로 정부 공모사업에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이 가능해진 덕분이다. 그 결과 불과 몇 달 만에 정부사업 13건, 514억원 규모의 예산을 확보하는 기록적인 성과를 달성했다. 특히 과기부 중장기 사업도 다수 확보, 질적인 측면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는다.

구체적으로 ▶충북 SW융합 클러스터 2.0사업 ▶2020년 지역 ICT이노베이션스퀘어 운영 사업 ▶AI융합 지역특화산업 지원사업 ▶2020년 지역거점 AI 교육 운영사업 ▶SW서비스사업화지원사업(안전작업) ▶SW서비스사업화지원사업(광무선통신·이상 과기부) ▶지역특화산업육성스마트IT(중기부) ▶도시안전SOS랩 구축 및 SW서비스 개발 사업(과기부) ▶P2P 분산거래 유통 플랫폼 구축 및 현지 실증사업(산자부) ▶다부처공동기획연구지원(과기부)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사업(노동부) ▶지역특화산업육성사업 수송기계(중기부)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 사업(노동부)을 시행한다.

충북과학기술혁신원의 이러한 변화와 혁신 노력은 그동안 기관의 대외 인식 부족, 정체성 모호, 존립 위기 등의 우려를 씻어내는 계기가 됐다. 전문성 및 신뢰성을 바탕으로 충북 신성장산업의 R&D 혁신 기능을 전담하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해 도의 지원과 투자도 확대되고 있다.

올해 충북도가 지원 및 투자하는 주요 R&D 사업은 ▶소재·부품·장비 분야 기술개발 지원(도비 35억원) ▶4차 산업혁명 대응 선도기업 육성(도비 16억원) ▶시군 지역특화산업 육성(도비 12억원) ▶자동차기업 선도기술 연구개발지원(도비 8억원)이다.

올해 들어 충북과학기술혁신원의 외연은 대폭 커졌다. 예산의 경우 지난해 174억원에서 올해 330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인원도 46명에서  63명으로 확대됐다. 정부예산 확보와 지방비 투입을 통해 시행되는 신규 사업 규모는 159억원에서 611억원으로 4배 커졌다.

충북과학기술혁신원은 경영 혁신 체계를 구축하고 제2 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음 달까지 조례 및 내부규정 정비를 완료하고, ‘2030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이어 11월에는 기관 캐릭터를 개발해 발표한다. 내년 1월엔 대외 공유행사를 열고, 2022년엔 기관 20년사를 편찬한다는 계획이다.

중앙일보디자인=김재학 기자 kim.jaih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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