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교시 국어 모평, 작년 수능보다 쉬웠다…9개 문항이 코로나 관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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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24일 강남 종로학원에서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강사가 실시간 원격 수업을 하고 있는 모습. 중앙포토

지난 8월 24일 강남 종로학원에서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강사가 실시간 원격 수업을 하고 있는 모습. 중앙포토

16일 오전에 실시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 1교시 국어 영역이 대체로 올해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게 쉬웠다고 학원가와 입시업체가 분석했다.

종로학원은 이날 출제 경향 분석자료를 내고 "지난해 수능보다 쉽고,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게 출제됐다"고 밝혔다.

종로학원은 "9개 문항 20점 배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과 관련된 문제가 상당수 출제됐다"며 "전반적으로 EBS와 확실히 연계시키고, 전년 수능보다 다소 쉽다"고 평가했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행정규제 법률을 묻는 26~30번, 병원체를 묻는 34~37번 문항의 지문 등이 코로나19를 소재로 다뤘다.

진학사도 "화법, 작문, 문법, 독서, 문학 모두 대체로 지난해 수능보다는 다소 쉽게 출제됐다"며 "문학의 경우 EBS 연계 정도가 매우 높았다. 문법의 경우 세밀한 분석력을 요구하는 문항이 일부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대성학원은 "문학 영역에서 고전시가와 수필 복합 문제에 평론이 결합한 형태는 기존에 출제되지 않았던 새로운 형태"라며 "길이는 짧지만 내용이 단순하지 않아 학생들에게는 38번, 40번 문제가 가장 어렵게 느껴졌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종로학원과 진학사는 코로나19 관련 질병을 유발하는 병원체를 묻는 37번을 '킬러문항(고난이도 문항)'으로 골랐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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