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다보면 피로 싹~ 맨발공원 인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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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돌.화강석 등 갖가지 종류와 크기의 돌을 깔아 놓은 '맨발공원'이 수도권 곳곳에 조성돼 주민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 분당 중앙공원=성남시는 지난달 3억3천4백18만원을 들여 분당신도시 중앙공원 분당호 옆 1천3백평에 대형 발 지압장을 만들었다.

2백m 길이의 지압 보도에는 콩자갈.옥자갈 등 18가지의 돌이 깔려 있다.

주변에는 자작나무.왕벚나무 등 조경수가 장관을 이루고 정자 등이 갖춰져 있어 특히 가족단위의 나들이객이 많이 찾는다.

◇ 남한산성=지난달 남한산성 유원지에 2억9천4백만원을 들여 2백60평 규모의 맨발 산책공원이 조성됐다.

호박돌 등 28가지 돌을 바닥재로 사용, 다양한 발지압을 체험할 수 있으며 발 건조기도 설치돼 있다.

◇ 의정부 백석천 근린공원=의정부2동 공원 한편에 지난 18일 길이 60m.폭 2m 규모의 맨발공원이 조성됐다.

이곳은 도심 한가운데 위치해 시민들이 점심시간이나 아침.저녁으로 수시로 들러 거닐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주민 김환규(金煥圭.31) 씨는 "하루에 한두번씩 맨발공원을 걷는데 소화가 잘되고 몸이 한결 가벼워졌다"며 좋아했다.

◇ 안양시청=안양시 청사 별관(1층 민원실) 3층 옥상에 지난 6월 길이 47m.폭 1.2m의 발지압 보도가 만들어졌다.

시청을 방문하는 민원인들과 공무원들이 잠시 시간을 내 시원하게 발마시지를 하며 기분 전환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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