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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서양에 열대성 폭풍 5개 동시 관측...49년만에 처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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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열대성 폭풍 '샐리'의 위성사진. 로이터통신=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열대성 폭풍 '샐리'의 위성사진. 로이터통신=연합뉴스

1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대서양에서 열대성 폭풍 5개가 동시에 관측되고 있다고 전했다. 열대성 폭풍 5개가 동시에 존재하는 건 사상 2번째로, 49년 만에 처음이다.

미국 국립 허리케인 센터(NHC)는 허리케인 ‘샐리’가 멕시코만에 접근하고 있으며, 15일 미국 본토에 상륙할 예정이라고 했다. 당국은 루이지애나주와 미시시피주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린 상태다.

북대서양 서부에서는 허리케인 ‘폴레트’가 14일 버뮤다 섬을 휩쓸었다. 침수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버뮤다 섬 학교와 공공기관 건물, 공항, 항구 등은 폐쇄됐다. 강풍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전기가 나가기도 했다. NHC는 폴레트가 버뮤다 섬 인근을 14일 늦은 오후 벗어날 예정이며, 해상에서 더욱 세력을 확장할 것으로 봤다.

‘르네’는 열대성 저기압으로 세력이 약해졌으며, 이틀 안으로 소멸할 것으로 관측됐다. 하지만 ‘테디’는 열대성 폭풍으로 발달했으며 이번 주 안으로 허리케인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아프리카 서쪽 해안에 위치한 케이프 베르데 섬에서는 열대성 저기압 21호가 발생했으며, 추후 열대성 폭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이병준 기자 lee.byungju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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