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유네스코(UNESCO) 무형문화유산 목록 등재 여부를 결정하는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정부간위원회 위원국으로 당선됐다. 임기는 2020년부터 4년이다.
올해부터 2024년까지 4년 임기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8차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한국은 146개국 중 80개국의 지지를 받고 선출됐다. 문화재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그룹 1개 위원국 자리를 두고 인도와 접전 끝에 4년 임기의 위원국에 선출됐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당선은 2008년, 2014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위원국 연임은 불가하고 한 번 임기가 끝나면 2년을 쉬어야 한다. 2018년 임기 종료 후 2년 만에 복귀하면서 한국은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결정, 무형문화유산 보호 관련 국제협력 등 논의와 결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은 2020년 ‘연등회(국가무형문화재 제122호), 2022년 ‘한국의 탈춤(국가무형문화재 13종목 등)’, 2024년 ‘장(醬) 담그기(국가무형문화재 제137호)의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이미 등재된 인류무형문화유산은 종묘제례악 등 총 20종목이다.
강혜란 기자 theother@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