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염'잡는 계란 등 독특한 제품 연달아 출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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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체를 함유한 계란과 이 계란으로 만든 푸딩,연두부 등의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시장공략에 나선 바이오 벤처기업이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순천향대학교 의료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한 바이오 벤처기업 `리엔조바이오텍(대표 이종화, www.soonsooga.co.kr) '은 위염,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위암 등 소화성궤양을 일으키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에 대한 항체를 함유한 계란을 최근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계란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를 어미 닭에게 주사, 닭이 병을 앓는 과정에서 얻게 되는데 `위란(胃卵) ', `해맑은 아이들'의 이름으로 출시됐다.

또 이 계란은 항체가 파괴되지 않을 정도의 열이 가해지는 푸딩, 연두부 제품으로도 생산돼 `위를 위한 디저트'와 `위를 위한 연두부' 등의 이름으로 오는 20일부터 선보이게 된다.

이종화 대표는 "위염, 위궤양의 원인균인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는 우리 나라 10세 이상의 90%가 감염돼 있다"며 "리앤조바이오텍에서 생산하는 계란은 이러한 균에대한 항체를 함유, 치료와 예방을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비록 일반 계란에 비해 비싸지만 많은 사람들이 소화성 궤양을 맛있는 계란을 먹으면서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여드름 균, 새우 바이러스면역항체 계란도 개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아산=연합뉴스) 정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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