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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9·9절 앞두고 미군 정찰기 남한 상공 출동…대북감시 강화

중앙일보

입력

E-8C 정찰기가 3일 남한 상공을 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콜싸인 트위터 캡처

E-8C 정찰기가 3일 남한 상공을 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콜싸인 트위터 캡처

북한 정권 수립 기념일(9·9절)을 앞두고 미군 정찰기 E-8C 조인트 스타즈(J-STARS)가 지난 3일 한반도 상공에 출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항공기 추적 사이트 ‘노콜싸인’(No callsign)에 따르면 미 공군의 E-8C는 전날 밤 한반도 상공에서 포착됐다.

E-8C는 위치식별 장치를 켜 놓고 비행해 충남 대전 인근 상공에서 서울 방향으로 날았음을 식별할 수 있었다.

이번 비행은 9·9절을 앞두고 북한군 병력과 장비 움직임 등을 감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남한 상공에서 E-8C가 포착된 것은 지난 6월 중순 이후 2개월여 만이다.

오키나와 가데나(嘉手納) 미군기지에 배치된 이 정찰기는 주로 남중국해에서 중국군 동향을 감시해왔다. 통합 감시 및 목표공격 레이더 시스템 등을 탑재한 E-8C는 지상감시 및 전장관리를 임무로 하는 조기경보통제기다. 통합 감시 및 목표공격 레이더 시스템 등을 탑재해 고도 8∼12㎞ 상공에서 북한의 미사일 기지, 야전군의 기동, 해안포 및 장사정포 기지 등 지상 병력과 장비 움직임을 정밀 감시할 수 있다.

한 번 비행하면 9∼11시간가량 체공할 수 있고, 항속거리는 9270㎞에 이른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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