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처녀성 유지 미 여대생 39%…편한 만남 선호"

중앙일보

입력

미국 여대생들 가운데 처녀성을 유지하고있는 사람의 비율은 여러 사람들의 예상보다 훨씬 높지만 전통적인 구애 절차는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CNN이 보도했다.

`독립여성포럼'이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미국 여대생들은 그러나 남녀 모두가 그 이후의 일에 대해서는 전혀 기대하지 않은채 키스를 하거나 섹스행위를 하는 것을 일컫는 `훅업(hook-up)'을 데이트보다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가운데 자신이 처녀라는 여대생은 39%, `훅업'을 한 적이 있다는 여대생은 40%였고, `훅업' 경험자의 10%는 6차례 이상을 했다고 답했다. 대학 캠퍼스에서 크게 유행하는 `훅업 문화'가 무엇인지를 알고 있다는 응답자는 91%였다.

18개월 동안 진행된 이번 조사 결과, 여대생 사회에서 전통적인 데이트 문화는 그 효력이 크게 약화돼 남자의 신청에 의해 데이트를 하는 예는 극히 드물고, 그 대신 남녀 친구들 간의 비공식 회합을 통해 로맨틱한 만남을 경a험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를 `행잉 아웃(hanging out)'이라고 부른다.

1992년에 설립된 비영리 교육단체인 `독립여성포럼'의 케이트 케네디는 "이러한`훅업'과 `행잉 아웃'에 공통적으로 연결돼 있는 줄은 술의 존재"라면서 "사람들에게는 그렇게 하는 것이 편하다는 이유로 여러 사람이 함께 교제를 하는 집단 사고심리가 있다"고 말했다.

미국 여대생들은 이밖에
▲결혼 여부 결정 이전에 동거하는 것은 괜찮다(53%)
▲적당한 때에 적당한 결혼상대자를 발견할 것이다(99%)
▲대학 재학 중 미래의 남편을 만나고 싶다(63)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워싱턴=연합뉴스) 이도선 특파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