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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세계적인 산업 디자이너 톰 딕슨의 ‘ 카페 더 마티니’ 국내 첫 오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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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딕슨이 다음 달 런던 디자인 페스티벌 기간에 콜 오피스(오른쪽 위)에서 선보일 전시 작품. 오른쪽 아래는 범프(Bump) 화병. [사진 삼성물산 패션부문]

톰 딕슨이 다음 달 런던 디자인 페스티벌 기간에 콜 오피스(오른쪽 위)에서 선보일 전시 작품. 오른쪽 아래는 범프(Bump) 화병. [사진 삼성물산 패션부문]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산업 디자이너 톰 딕슨(Tom Dixon)이 직접 디자인한 카페 ‘톰 딕슨, 카페 더 마티니’가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에 국내 최초로 오픈해 주목받고 있다. ▶쇠파이프를 휘어서 S자 모양의 형태로 완성한 의자 ‘에스체어(S-Chair)’ ▶동그란 몸통이 거울처럼 주변의 모습을 반사하는 ‘미러볼 조명(Mirror Ball)’ ▶크롬 소재의 미러볼 조명이 녹아 흐르듯 부드러운 형태로 만들어진 ‘멜트 시리즈(Melt Series) 조명’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가구 및 조명을 디자인한 사람이 바로 톰 딕슨이다.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도 글로벌 명성을 얻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쇠파이프 휘어 완성한 ‘S 체어’ #혁신적 디자인으로 글로벌 명성 #조명·가구·액세서리 제품 주목

2013년부터 톰 딕슨 국내 사업 독점 운영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콘셉트 스토어 ‘10 꼬르소 꼬모’는 2013년부터 톰 딕슨의 국내 사업을 독점 운영하고 있다. 10 꼬르소 꼬모 서울 청담점과 애비뉴엘점에서 판매 중이다.

톰 딕슨은 현재 런던·밀라노·홍콩·로스앤젤레스·뉴욕·도쿄·항저우·베이징 등 전 세계 90여 개 도시에서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런던 디자인 페스티벌’ 수상자로서 다음 달 12일부터 20일간 진행되는 ‘2020 런던 디자인 페스티벌’을 기념하는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톰 딕슨은 이번 페스티벌 기간에 런던 본사 ‘콜 오피스(Coal Office)’에서 옥타곤(Octagon) 콘셉트의 특별한 전시를 선보인다. 콜 오피스의 2개 층에 걸친 총 8개 공간에서 ‘S 체어’ 등 시그니처 디자인에 오마주를 표하는 작품을 전시한다. 이 전시는 디지털 기기를 통해 일반인도 감상할 수 있다.

‘옥타곤’은 톰 딕슨이 끊임없이 브랜드를 발전시켜온 8가지 콘셉트 전시로 구성된다. 콜 드롭 바(Coal Drop Bar), 팻 라운지(Fat Lounge), 에스체어 뮤지엄(S Chair Museum) 등 톰 딕슨의 대표 컬렉션을 만나볼 수 있다.

대표적인 산업 디자이너, 혁신가로도 명성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산업 디자이너 톰 딕슨.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산업 디자이너 톰 딕슨.

1959년 튀니지 태생인 톰 딕슨은 4세 때 영국으로 건너가 성장했다. 불의의 오토바이 사고를 계기로 용접과 기계에 흥미를 느끼게 돼 금속 소재를 활용한 소품을 제작·판매하면서 산업 디자인의 길에 들어섰다.

이후 톰 딕슨은 이탈리아 거장인 카펠리니와 함께 일하며 현재까지 혁신적 디자인으로 찬사를 받는 ‘S 체어’를 1989년에 선보였다. 1998년부터는 영국의 모던 가구 브랜드인 해비타트(Habitat)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하면서 ‘간결하고 현대적인 디자인을 통해 일상을 풍요롭게 한다’는 설립자 테렌스 콘랜(Terence Conran)의 철학을 유지하며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톰 딕슨은 해비타트의 전성기를 이끌며 2001년 엘리자베스 여왕으로부터 ‘대영제국 훈장(OBE)’을 받고 거장의 반열에 올랐다. 2002년에는 본인의 이름을 딴 톰 딕슨 스튜디오를 설립, 산업 디자인을 대표하는 디자이너로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톰 딕슨은 지칠 줄 모르는 혁신가로도 유명하다. 브랜드 본사인 런던의 콜 오피스가 대표적이다. 상업적인 공간과 워크숍, 사무실이 복합적으로 구성된 스튜디오인데, 특별한 레스토랑도 포함하고 있다. 1만7500㎡ 대규모 공간은 혁신적 인테리어 디자인과 업데이트된 아이디어를 알리는 플랫폼 기능도 한다.

톰 딕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중국 베이징에서 첫 매장 ‘The Bottle Concept’를 오픈했다. 시그니처 제품뿐 아니라 바·칵테일 웨어 등 화려한 제품을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송애다 10 꼬르소 꼬모 팀장은  “톰 딕슨은 조명과 가구, 액세서리 분야에서 혁신적인 디자인 제품을 선보이는 차별화된 브랜드”라며 “시그니처 디자인 외에도 새로운 디자인의 팻체어, 탱크 액세서리 컬렉션과 같은 소품에도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국내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앙일보디자인=김재학 기자 kim.jaih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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