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청사도 뚫렸다…서울정부청사 별관 근무자 2명 코로나19 확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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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화문에 있는 정부서울청사별관. 외교부청사가 입주해 있다. 연합뉴스

서울 광화문에 있는 정부서울청사별관. 외교부청사가 입주해 있다. 연합뉴스

외교부 청사가 있는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발생했다.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는 23일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근무하는 외교부 소속 직원 A씨와 정부청사관리본부 소속 미화 담당 공무원 B씨가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외교부가 입주한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확진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발생한 확진자 2명 모두 배우자가 먼저 확진 판정을 받아 검체 검사를 실시했고 연이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정부에 따르면 경기도 화성시에 거주하는 A씨는 별관 11층에 있는 외교부 운영관리팀에서 근무하는 직원이다. A씨는 부인이 지난 22일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같은 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는 서울 강북구 거주자로 남편이 지난 2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검체 검사를 받아 이튿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는 별관 15층에 주로 근무하며 6층에서도 미화 작업을 담당했다.

이에 정부청사관리본부 서울청사관리소는 A·B씨와 접촉한 근무자들을 자가격리하도록 조처했다. 아울러 주 근무공간인 별관 6층과 11층 15층 등 총 3개 층을 임시 폐쇄한 뒤 긴급 방역을 실시했다.

외교부는 23일 전 직원들과 출입 기자들의 청사 출입 자제를 요청하는 한편 보건당국의 역학조사 결과와 자체 동선 파악 결과에 따라 밀접접촉자 검사 및 자가격리 등 추가 조처를 할 계획이다.

함민정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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