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서울 신규확진 126명, 4일째 100명대…사랑제일교회 관련 17명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17일 오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서울시설공단 관계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을 하고 있다. 뉴스1

17일 오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서울시설공단 관계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을 하고 있다. 뉴스1

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흘째 100명대를 기록했다.

사랑제일교회 2026명 검사 #21일 0시 병상가동률 76.7%

서울시는 2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서울 지역 확진 환자가 전일 0시 대비 126명이 늘어 2621명이라고 밝혔다. 983명이 격리 중이며 1622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치료받던 70대 환자가 지난 20일 숨져 사망자는 16명이다.

 신규 확진자 126명의 감염경로는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17명(누적 432명), 용인 우리제일교회 2명, 영등포구 여의도 순복음교회 2명, 광화문 집회 관련 15명(누적 26명), 해외 접촉자 관련 1명, 타 시·도 확진자 접촉 12명, 기타 확진자 접촉 44명, 경로 확인 중 33명이다. 서울시 병상 가동률은 21일 0시 기준 76.7%다.

 서울시는 현재까지 사랑제일교회 교인 및 방문자 2026명을 검사해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431명, 음성 1498명으로 나왔다. 나머지는 검사 진행 중이다. 서울시는 20일 사랑제일교회를 찾아가 교회 신도와 방문자 명단을 요구했지만, 교회 측의 거센 항의에 추가 명단을 얻지 못했다. 8·15 광화문 집회와 관련해서는 2122명을 검사해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25명이 양성, 1870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급증하는 수도권 코로나 19 확진자.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급증하는 수도권 코로나 19 확진자.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지난 19일 확진된 서울시청 직원과 관련된 추가 확진자는 아직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확진자가 근무한 서울시청사 2층 직원 335명 중 음성이 161명 나왔으며 나머지는 검사 진행 중이다. 이 직원은 1차 역학조사에서 연휴 기간 교회 연합 성경공부 모임에서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는 지난 20일 10인 이상 집회 금지 조처를 내렸다. 서울시는 “8일 경복궁 인근 집회와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하신 분은 증상과 상관없이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신속하게 검사받을 것을 요청한다”며 “먹거나 마시는 시간 외에는 마스크를 착용해 주시고 각종 모임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코로나19 감염 확산 세가 거세진 뒤 경기도·인천시·전북도 등이 마스크 착용 의무화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 관계자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검토했지만, 현재도 일상생활에서 자발적으로 마스크 착용에 잘 협조해주고 있으며 대중교통과 고위험시설에는 이미 방역수칙 명령이 발동된 상태”라면서 “의무화는 지나친 부담으로 작용할 것을 고려해 개인에게 맡기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은경 기자 choi.eunkyung@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