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사랑제일교회→쿠팡으로 코로나 번지나…인천 캠프 폐쇄

중앙일보

입력

지난 5월 28일 오후 대전의 한 도로에서 쿠팡 택배 직원들이 차량에 택배물품을 싣고 있다. 뉴스1

지난 5월 28일 오후 대전의 한 도로에서 쿠팡 택배 직원들이 차량에 택배물품을 싣고 있다. 뉴스1

쿠팡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인천2배송캠프를 폐쇄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확진자와 함께 거주중인 가족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확진자와 접촉한 후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쿠팡은 인천동구 보건소로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통보를 받고 '인천2배송캠프'를 폐쇄했다. 확진자는 인천2캠프를 방문한 '쿠팡 플렉서'다. 자신의 차량으로 배송 아르바이트를 하는 이들을 의미한다.

이 확진자는 함께 사는 가족이 사랑제일교회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되자, 지난 14일 검사를 받고 이날 새벽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랑제일교회의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인천의 쿠팡 배송 아르바이트 인원에게 전파된 셈이다.

쿠팡에 따르면 이 확진자는 방문 기간 중 체온 측정 결과 모두 정상이었다. 건강상태 문진 결과도 이상 증상이 없었다. 방역당국 조사 결과 쿠팡 배송캠프 내 밀접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근무자들도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한 채 일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쿠팡 측은 보건당국으로부터 확진자 통보를 받은 뒤 인천2캠프를 폐쇄하고 추가 방역 작업을 벌였다. 방문자 등에게 문자와 구두로 확진자가 발생한 사실을 알렸다.

쿠팡은 지난 5~6월 부천 신선물류센터와덕평물류센터에서 확진자가 나와 홍역을 치렀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