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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브랜드 가치 68조원…2위보다 52조원 더 많다

중앙일보

입력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자료사진. 연합뉴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자료사진. 연합뉴스

삼성전자의 올해 브랜드가치가 약 68조원에 달해 국내 기업 가운데 가장 높다고 컨설팅그룹 인터브랜드가 11일 발표했다. 2위를 차지한 현대자동차와의 차이만 해도 약 52조원으로,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 브랜드가치, '톱50'의 44%

이날 세계 최대 브랜드 컨설팅그룹 인터브랜드에 따르면 '2020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조사에서 삼성전자의 올해 브랜드가치는 67조7903억원으로 분석됐다. 지난해보다 2% 증가했다. 브랜드가치 '톱50' 기업 중 삼성전자의 브랜드가치가 차지하는 비중은 44%에 달한다.

문지훈 인터브랜드코리아 대표는 "올해 언택트 시대로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 어닝 서프라이즈를 보일 만큼 실적이 호조를 보였다"며 "그간 경쟁력이 떨어진다던 가전 부문에서도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주는 '비스포크' 중심으로 실적이 잘 나와 삼성전자가 국내를 대표하는 넘버원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고 설명했다.

2위로 분석된 기업은 현대자동차다. 지난해보다 4.6% 증가한 15조7093억원 규모의 브랜드가치를 지닌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차의 뒤를 ▶기아자동차(7조1315억원) ▶네이버(6조1694억원) ▶SK텔레콤(3조4121억원) ▶삼성생명(3조3434억원) ▶KB국민은행(3조251억원) ▶신한은행(2조9648억원) ▶LG전자(2조8093억원) ▶SK하이닉스(2조5616억원) 등이 이었다.

삼성전자부터 SK하이닉스까지 '톱10' 기업의 브랜드가치 총합은 114조9170억원으로 전체의 74.7%에 해당한다. 톱50 기업의 브랜드가치 총합은 153조원으로, 지난해보다 0.7% 증가했다.

카카오 판교오피스 자료사진. 뉴스1

카카오 판교오피스 자료사진. 뉴스1

가장 빠르게 증가한 기업은 카카오

브랜드가치가 올해 가장 많이 증가한 기업은 카카오다. 카카오의 브랜드가치는 1조 640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6.6% 뛰었다. 순위로는 19위에 이름을 올렸다. 증감폭 기준 카카오 다음으로는 ▶LG생활건강(23.3%), ▶엔씨소프트(20.7%) 등이 뒤를 이었다.

2020년 한국 최고 브랜드 50곳에 신규 진입한 곳은 하나은행(11위), 미래에셋대우(33위), 하이트진로(41위), 휠라코리아(46위) 등이다.

인터브랜드가 올해 신설한 '게임체인저' 부문에는 쿠팡이 꼽혔다. 게임체인저 부문에서는 비상장 기업 브랜드 중 혁신성이 높은 곳을 선정한다. 쿠팡 외에도 ▶배달의민족 ▶토스 ▶마켓컬리 ▶야놀자 ▶무신사 ▶직방 ▶쏘카 ▶리디북스 ▶와디즈 등도 게임체인저로 뽑혔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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