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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식중독은 안돼... "장염비브리오 조심하세요"

중앙일보

입력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지난 7월 전남과 경남에서 잇달아 비브리오패혈증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보건 당국이 수산물로 인한 장염비브리오 식중독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장염비브리오(Vibrio parahaemolyticus)는 바닷물에 생존하는 식중독균이다. 여름철 따뜻한 바닷물에서 증식하다가 생선·조개·오징어 등의 표피나 아가미, 내장 등에 달라붙는다. 이를 섭취한 사람은 식중독을 일으킨다. 바닷물이 따뜻해지는 여름이 위험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17~2019년 여름철 발생한 장염 환자는 468명으로 전체 환자 597명 중 78%를 차지했다.

주로 음식점에서 오염된 어패류를 날것으로 먹고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장염비브리오 식중독 예방을 위해선 수산물을 구매하고, 조리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

먼저 재료 보관은 신선한 어패류를 구매한 뒤 신속하게 5℃ 이하로 냉장 보관해야 한다. 조리하는 사람은 철저하게 손을 씻어야 하고, 칼과 도마는 전처리용과 횟감용을 구분해 사용해야 한다. 이미 사용한 도구는 세척 후 열탕 처리해 2차 오염을 방지해야 한다.

어패류는 수돗물로 2∼3회 깨끗이 씻고, 냉동 어패류는 냉장고에서 안전하게 해동한 뒤 흐르는 수돗물로 잘 씻어야 한다. 음식물은 내부온도가 85℃ 이상이 되도록 1분 이상 가열해 조리해야 한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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