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생선회 폐암 예방효과 크다

중앙일보

입력

생선회를 많이 먹는 사람은 폐암위험이 아주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 나고야(名古屋)에 있는 아이치(愛知) 암센터의 다케자키 도시로 교수는 영국의 암전문지 '암'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건강한 사람 4천명과 폐암환자 1천명을 대상으로 식사습관을 비교분석한 결과 생선회나 생선초밥을 많이 먹은 사람일수록 폐암에 걸릴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일본인들이 담배는 서양사람들처럼 많이 피우면서도 폐암 발생률은 미국과 영국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것은 생선회와 생선초밥을 즐기기 때문으로 믿어진다고 타케자키 박사는 말했다.

다케자키 박사는 생선회를 많이 먹는 사람들은 특히 전체 폐암중 5%를 차지하고있는 선암(腺癌) 발생률이 그렇지않은 사람에 비해 50%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밝혔다.

다케자키 박사는 그러나 소금에 절인 생선이나 말린 생선은 폐암예방 효과가 없고 오히려 폐암위험을 높일 수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생선회만이 폐암예방 효과가 있는 이유는 알 수 없으나 생선기름속에 들어있는 다불포화지방산인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폐암 환자는 10명중 9명이 흡연이 원인이다. 이들은 95%가 5년안에 사망한다.

그러나 수십년 담배를 피우고 있는데도 폐암에 걸리지 않는 사람이 적지않아 과학자들은 그 이유를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 특파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