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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10곳중 7곳 "코로나에 경영악화"…4곳은 파산 걱정

중앙일보

입력

지난달 2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에서 베트남으로 향하는 기업인들이 탑승수속을 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뉴시스

지난달 2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에서 베트남으로 향하는 기업인들이 탑승수속을 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뉴시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기업 회원 531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경영 상황이 나빠졌다고 응답한 기업이 10곳 중 7곳을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인크루트가 3일 발표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실제 경영환경이 악화했는지를묻는 말에 응답 기업의 28.1%는 '매우 그렇다'고 답했다. '그런 편이다'라는 응답은 43.9%로 집계됐다. 전체 응답 기업 중 72%가 코로나19 때문에 경영 상황이 나빠진 것으로 판단했다.

인크루트 설문조사. [인크루트 제공]

인크루트 설문조사. [인크루트 제공]

업종별로 보면 경영이 악화했다고 응답한 기업 중 '여행·숙박·항공' 기업의 응답 비율은 100%였다. 응답한 기업 모두가 경영이 어려워졌다고 분석했다는 의미다. 제조업도 86%로 높게 나타났고, 식음료는 81.3%, 전자·반도체는 80.0%, 공연·문화·예술·스포츠도 80.0%로 높은 답변 비율을 보였다.

이러한 경영난에 연내 파산을 걱정하는 기업도 25.9%에 달했다. 대기업(23.8%)보다는 중소기업(29.6%)과 스타트업(38.9%)이 도산에 대한 걱정을 더 많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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