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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잇장처럼 구겨졌는데…볼보가 박지윤·최동석 부부 살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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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최동석·박지윤 아나운서 가족 4명이 탄 볼보 차량이 27일 오후 8시 30분께 부산 금정구 선두구동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1.7㎞ 지점을 달리다가 역주행하던 화물차와 정면으로 충돌하는 사고를 당했다. 화물차 운전자는 만취 상태로 고속도로를 역주행해 사고를 냈다고 경찰은 전했다. 사진 부산경찰청

최동석·박지윤 아나운서 가족 4명이 탄 볼보 차량이 27일 오후 8시 30분께 부산 금정구 선두구동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1.7㎞ 지점을 달리다가 역주행하던 화물차와 정면으로 충돌하는 사고를 당했다. 화물차 운전자는 만취 상태로 고속도로를 역주행해 사고를 냈다고 경찰은 전했다. 사진 부산경찰청

 최동석·박지윤 아나운서 부부 가족이 탄 차량이 역주행하던 2.5t 트럭과 정면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큰 사고임에도 최 아나운서 가족이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들이 탄 볼보 SUV XC90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볼보 XC90를 타는 최동석·박지윤 아나운서 부부 가족이 큰 교통사고를 당했으나 다행히 경상을 입었다. 중앙포토·연합뉴스

볼보 XC90를 타는 최동석·박지윤 아나운서 부부 가족이 큰 교통사고를 당했으나 다행히 경상을 입었다. 중앙포토·연합뉴스

28일 고속도로순찰대와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27일 저녁 8시 30분쯤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1.7㎞ 지점 부근에서 일어났다. 운전자가 만취한 채 몰던 2.5t 트럭이 역주행하면서 최 아나운서 가족의 볼보 XC90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최 아나운서가 목등뼈(경추)를 다쳤고, 아내 박지윤 아나운서와 자녀들도 손목, 가슴뼈 통증 등을 호소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두 차량이 90도가량 회전하며 차로를 전부 막아설 정도로 충격이 큰 사고였다. 최 아나운서의 차량은 크게 파손됐다. 보닛은 종잇장처럼 완전히 구겨졌고, 화물차도 일부 파손됐다.

사고 현장 모습. 사진 부산경찰청

사고 현장 모습. 사진 부산경찰청

사고 규모가 큰 데 반해 최 아나운서 가족은 다행히 경상을 입었다. 이 때문에 네티즌들의 관심은 최 아나운서 가족이 타고 있던 볼보 XC90 차량에 집중됐다.

XC90은 2002년 처음 선보인 볼보자동차의 첫 SUV다. 전세계 도심형 SUV 트렌드를 겨냥해 출시됐다. 높은 차체에 따른 운전 속성의 차이 및 전복 위험 등 SUV의 단점에 대한 혁신적인 해법을 제시한 차종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XC90에는 진보적이고 정확한 기술로 평가받는 ‘시티 세이프티(City Safety·긴급 제동 시스템)’ 기술이 탑재돼 있다. 기존 앞차와 보행자, 자전거에 이어 큰 동물 감지 기술(Large Animal Detection)과 교차로 진입 시 반대편 차량에서 직진하는 차량 등과의 추돌 위험을 감지(교차로 추돌 방지 시스템·Auto-brake at Intersection)하는 기술도 있는데, 이러한 긴급제동 시스템은 주·야간에 상관없이 상시 작동한다.

볼보 XC90 충돌 실험. 영상 유튜브

볼보 XC90 충돌 실험. 영상 유튜브

이 때문에 이 차종은 출시 때부터 가족과 안전을 생각하는 운전자에게는 안성맞춤이라고 호평받았다.

이 차종의 안전성은 다수 조사기관의 발표로도 입증됐다. 2018년 영국의 조사기관 ‘댓첨리서치’는 XC90를 영국에서 가장 안전한 차종이라고 평가했다. 출시 이후 영국에서 5만 대 이상 팔린 XC90은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차량 사고 사망자를 단 한 명도 발생시키지 않았다.

볼보 XC90 충돌 실험. 영상 유튜브

볼보 XC90 충돌 실험. 영상 유튜브

지난 2016년 CNN 보도에 따르면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는 2009~2012년 미국에서 사망사고를 유발하지 않은 안전한 자동차 9종을 선정했는데, 이 중에도 XC90이 포함됐다.

XC90의 판매 가격은 8030만~1억3780만원이다. 경쟁 모델인 메르세데스-벤츠 GLE(9490만~1억248만원)·BMW X5(1억60만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볼보 XC90 충돌 실험. 영상 유튜브

볼보 XC90 충돌 실험. 영상 유튜브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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